“또 걸렸네” 계절 상관없이 감기 달고 사는 사람…대체 왜?

스트레스, 잘못된 생활습관 및 구강관리 등 원인...잘 자고 '손'은 깨끗하게

자꾸만 아프고 낫기를 반복하고 있다면 스트레스나 잘못된 생활습관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사진=JV_LJS/게티이미지뱅크]
유달리 감기를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원래 그런 체질이려니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자꾸 아프다는 것은 크게 면역력이 떨어졌거나 세균에 노출되는 빈도나 양이 많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유달리 자주 아픈 사람에게는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 걸까.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은 크게 △스트레스 △노화 △잘못된 생활습관 △부족한 구강관리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그 원인으로 꼽았다.

만성 스트레스와 노화

갑자기 나타나 원인이 사라지면 해결되는 급성 스트레스는 오히려 면역 체계를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만성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잦은 질병에 시달리게 한다. 면역체계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발견하면 항체를 방출해 퇴치하는 데 스트레스 등으로 힘을 잃으면 세균과 제대로 싸우지 못해 병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만성적 스트레스는 동맥 혈전을 쌓아 심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죽상 경화증, 우울증 등 정신 질환, 암의 형성과 확산을 막는 세포의 활동 감소, 피부질환, 위궤양, 궤양성 대장염 등을 일으키거나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즘 들어 예전보다 자주 아프다면 노화가 이유일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면역체계도 예전만큼의 힘을 내거나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고 이에 세균 등으로부터 우리 몸을 확실히 지키기 어려워진다.

잘못된 생활습관, 잦은 세균 노출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 역시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영양 균형이 잘 잡힌 식단을 섭취하지 않으면 감기 등에 쉽게 걸릴 수 있다. 많은 사람을 만나거나 여러 장소를 이동해야 하는 직업이나 생활패턴 역시 잦은 세균 노출로 질병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 집안에 어린 아이가 있다면 아이가 유치원, 학교, 학원 등을 오가며 세균을 옮길 수 있고 청결 측면에서 성인보다 미흡해 쉽게 병을 가져올 수 있다. 대중교통을 매일 이용한다거나 출장, 여행이 잦다면 역시 더 자주 아플 수 있다.

부실한 구강 관리와 자가면역 질환

구강 건강은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으로 평소 치아, 잇몸 관리에 세심한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입안에 많은 세균이 존재하는 데다 입은 비강과 가깝고 우리 몸으로 이어지는 문이다. 입안을 깨끗하게 하고 정기적으로 치과 진료를 받으면 입을 통한 각종 질병의 감염을 막을 수 있고 건강한 구강 미생물 군집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자가면역질환을 앓는 경우 이에 따른 치료가 병을 유발할 수 있다. 자가면역질환은 면역 체계의 과잉반응이 원인이므로 치료 대부분이 면역 체계를 억제하고 이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여러 질병에 취약해지게 된다.

푹 자고, 손 자주 씻어야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감기 등에 걸리는 횟수를 줄일 수 있을까? 자주 병에 걸리는 원인을 알았다면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명상이나 취미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부족한 영양소를 보완할 수 있는 식단, 영양제를 섭취하며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한다.

구강은 물론 우리 몸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양치와 치실 사용 등으로 입안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우리 몸에 붙은 세균을 없앨 수 있도록 몸을 잘 씻어야 한다. 특히 많은 곳, 많은 것, 많은 사람을 만지는 손을 수시로 씻는 게 확실히 도움이 된다. 손에 어떤 세균이 묻어 있을지 모르므로 되도록 눈, 코, 입 등은 만지지 않는 게 좋다.

닥터콘서트
    김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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