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샤페론과 스킨부스터 공동개발 MOU 체결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내에서도 입지 다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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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과 샤페론의 MOU 체결식.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왼쪽), 성승용 샤페론 대표 [사진=동국제약]
동국제약은 최근 면역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 샤페론과 염증복합제 억제제를 이용한 ‘인플라메이징’ 제품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인플라메이징은 민감성 피부의 염증반응을 뜻하는 ‘인플라메이션’과 노화를 의미하는 ‘에이징’을 합친 말로 염증 반응으로 유발된 노화를 일컫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스킨 부스터 제품과 주사용 의료기기를 개발할 방침이다. 동국제약의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샤페론의 면역매개 염증에 대한 기초과학 역량을 바탕으로 힘을 모은다는 설명이다.

인플라메이징은 선진국에서 안티에이징의 타겟 인자로 널리 통용되고 있다. 2024년 전세계 안티 인플라메이징 원료시장의 규모는 6.24억 달러(8739억원)로 확인되며, 2030년에는 12.3억 달러(1조 7167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샤페론이 연구 중인 면역복합체 억제제는 서로 다른 염증 신호의 상위 신호 조절 매개체를 타깃으로 해 기존 접근법보다 광범위한 항염증 효과를 가진다. 이런 메커니즘을 통해 피부의 염증을 억제하고, 노화 예방과 주름 개선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인에이블’로 스킨부스터 시장에 진출한 이래, 엑소좀 복합제 ‘디하이브’, 창상피복재 ‘마데카MD 크림·로션’, HA 필러 ‘케이블린’ 등 멀티 에스테틱의 접근법으로 제품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번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통해 스킨부스터 라인을 강화하고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이사는 “다양한 면역 질환의 치료를 위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인 샤페론과 협력해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한다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향후 제약을 넘어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내에서도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리라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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