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오늘의 건강-세계 부정맥주간]

부정맥이란 심장 박동이 불규칙한 질환을 말한다. 심장의 전기 신호 전달에 문제가 생겨 정상적인 박동 리듬이 깨지며 심장이 너무 빠르거나 느리게 뛰는 상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늘(31일) 전국은 구름이 많다가 오전부터 맑아지겠고, 밤엔 서쪽 지역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3~19도, 낮 최고기온은 21~30도로 예보돼 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의 건강=6월 첫째 주는 세계 부정맥주간이다. 국제 자선단체인 부정맥연맹(A-A)이 매년 주최하는 인식 제고 행사다. 올해는 ‘현명해지세요. 당신의 심장은 오직 하나뿐입니다(ACT SMART. YOU ONLY HAVE ONE HEART!)’란 주제로 진행한다.

부정맥이란 심장 박동이 불규칙한 질환을 말한다. 심장의 전기 신호 전달에 문제가 생겨 정상적인 박동 리듬이 깨지며 심장이 너무 빠르거나 느리게 뛰는 상태다.

부정맥의 유형엔 심방세동이나 서맥 등이 있다. 심장의 박동이 빠르고, 불규칙적이고, 부르르 떨리는 건 심방세동이다. 반대로, 심장이 분당 50회 미만으로 느리게 뛰는 건 ‘서맥’이다. 이들 증상은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고 지나치기 쉬운 증상이 많아 합병증을 조심해야 한다.

공통적인 증상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어지러움, 숨이 찬 느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흉통을 호소하거나 실신하는 경우도 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심계항진)도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문제는 어지럽거나 가슴이 두근대고 숨이 차는 등의 증상이 심해지거나 심장질환이 생길 때다.

특히 치료를 미루다 보면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 심방세동을 방치하면 뇌졸중이 위험하다. 심방이 충분히 수축하지 못하면 내부에 혈액이 고이며 혈전(핏덩이)이 생긴다. 혈전이 혈류와 함께 이동하다 뇌의 혈관을 막을 수 있다. 서맥이 심하면 몇 초 정도의 심장 정지를 부를 수 있다. 이때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 있기에 유의해야 한다.

부정맥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심전도 검사 등을 통해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 심방세동과 서맥은 노화에 따라 발병률이 올라가기에 노년층은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

양소영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많은 노년층이 부정맥 증상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치료를 놓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대는 증상이 반복한다면 가볍게 여기지 않고 평소 부정맥 증상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최지현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