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염 있어도?”..초콜릿 먹으면 안 되는 사람, 따로 있다?

잘 먹으면 좋지만 위험할 수도 있는 초콜릿 섭취법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준다고 알려진 초콜릿은 높은 당분 함량 등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주기도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준다고 알려진 초콜릿. 원래는 쓴맛을 내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초콜릿 제품의 대부분은 소비자의 기호에 맞추기 위해 우유, 설탕 등이 첨가돼 달콤한 맛을 낸다.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천연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과일만큼 풍부하게 들어 있다.

그러나 시중에서 판매되는 초콜릿 1개(약 40g)의 칼로리는 약 200kcal다. 다소 적지 않은 칼로리로 무심코 집어 먹었다간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 이밖에도 초콜릿에 함유된 카페인이 두근거림이나 수면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맛있고 건강에도 도움되는 초콜릿이지만 다음의 사람들에게는 초콜릿 섭취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혈당 조절 필요 시 섭취 자제해야…초콜릿 속 카페인은 위 건강에도 악영향 줄 수 있어

초콜릿은 높은 당분 함량으로 인해 섭취 후 혈당 수치를 급격히 상승시킨다. 이는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키고 혈당 관리를 어렵게 만들어 당뇨병 환자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심장병, 고혈압 등의 합병증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초콜릿에 포함된 포화 지방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혈관 건강을 악화시켜 이러한 합병증 위험을 증가시킨다.

위식도 역류 질환(GERD) 환자가 초콜릿을 섭취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로 권장되지 않는다. 초콜릿에는 높은 수준의 지방과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어 증상을 악화될 수 있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초콜릿에 포함된 카페인과 지방은 하부 식도 괄약근(LES)을 이완시켜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촉진한다. 이로 인해 속쓰림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아울러 위산 분비 증가 한다. 특히 식사 후 또는 밤에 누워 있을 때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초콜릿 속 옥살레이트 성분은 요로결석 유발…잦은 편두통 겪는 사람도 주의해야 

요로결석 환자는 웬만하면 초콜릿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우선, 초콜릿에는 높은 수준의 옥살레이트가 포함되어 있어 요로결석을 형성할 수 있는 위험을 증가시킨다. 옥살레이트가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소변 내 옥살레이트 농도가 증가하여 요로결석 형성 위험이 높아진다. 옥살레이트는 시금치, 비트, 땅콩, 차 등에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요실금 환자도 주의해야 한다. 초콜릿에 포함된 카페인과 다른 성분들이 방광을 자극하여 요실금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초콜릿에는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어 방광을 자극한다. 이는 방광의 수축을 유발하여 빈뇨나 요실금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요실금 환자는 카페인이 포함된 음식과 음료를 피하는 것이 좋다.

편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은 스트레스가 가장 흔하지만, 개인에 따라서는 식품이 편두통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술이 가장 대표적이다. 그 밖에 초콜릿 · 치즈 · 감귤류 · 튀긴 음식 등이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초콜릿이 편두통을 유발하는 이유는 초콜릿에 들어 있는 페닐에틸아민 성분이 뇌의 혈관을 조여 머리가 욱신거리는 증상을 야기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또 초콜릿은 당분이 많아 섭취 후 혈당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다시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이러한 혈당 변동은 편두통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다. 초콜릿에는 카페인과 티라민이 포함되어 있다. 카페인은 잘 알려진 편두통 유발 물질이다. 혈관을 수축시키고 신경계를 자극해 편두통을 유발한다. 티라민도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하여 편두통 환자를 악화시킬 수 있다.

    정희은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