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태 보고 대시 男, 배 보고 도망”…쌍둥이 만삭 임산부, 운동 괜찮냐고?

쌍둥이 임신한 여성, 헬스장에서 남자들 추근대지만 배 보여주면서 거절...만삭에 운동해도 괜찮냐는 걱정 말라 일축

 

탄탄한 뒷 모습을 가진 한 여성이 헬스장에서 남자들이 계속 추근대다 뒤돌아보면 깜짝 놀란다는 사연을 공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뉴욕포스트 갈무리]
탄탄한 뒷 모습을 가진 한 여성이 헬스장에서 남자들이 계속 추근대다 뒤돌아보면 깜짝 놀란다는 사연을 공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쌍둥이를 임신한 피트니스 코치 마리아는 최근 바이럴 영상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뒤에 서 있어도 임신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며 “내 배가 운동하는 동안 남자들이 추파를 던지지 못하게 하는 완벽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헬스장에서 남자들은 마리아의 뒷모습을 보고 말을 걸기도 한다. 하지만 마리아가 뒤돌아서면 남자들은 충격을 금치 못한다고.

마리아는 임신 기간 내내 헬스장에서 활발히 운동을 해왔다. 그는 “임산부에게 운동을 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마리아는 “1년이든 2년이든 운동을 해왔다면 (임신했어도) 계속 해도 된다”며 “대신 강도를 조금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신 중 운동 임신부와 태아에게 도움…언제까지 어떤 강도로 가능?
많은 사람들이 만삭의 여성이 운동을 하고 있으면 걱정부터 한다. 아기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과연 그럴까.

임신을 했을 때도 운동은 중요하다. 건강을 유지해야 태아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고, 임신으로 인한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임신 중 운동을 하면 기분도 좋아지고 변비나 복부팽만감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잠도 더 잘 잘 수 있다. 미국 산부인과학회에 따르면, 임신 중 운동이 임신성 당뇨병, 자간전증, 제왕절개 분만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더욱이 임신 기간 동안 하루 20분만 운동하면 아기의 소아 비만과 당뇨병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어떤 운동과 강도가 적합한지는 개인마다 다르다.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에 따르면, 고위험 임신이 아니라면 대개 임신 중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다. 만약 임신 전부터 꾸준하게 운동을 했던 사람이라면 운동을 계속 해도 무방하다. 위 사연 속 마리아의 말처럼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영국 임신 케어 가이드 로렌스 커닝햄 박사는 “임신 중이어도 격렬한 운동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사람도 있다”며 “임신 전 체력 수준과 현재 건강상태, 자세한 임신 상태에 따라 사람마다 다 다르다”고 설명했다. 만약 담당의사가 임신 37주인 산모에게 무거운 중량을 들어도 된다고 했다면, 임신이 합병증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는 뜻이다. 물론 의사가 괜찮다고 했더라도 스스로의 몸에 귀를 기울이고, 불편한 징후가 있는지 잘 살펴야 한다.

임신 중 운동을 할 때 통증이나 불편함이 있다면 중단해야 한다. 해왔던 루틴이라고 참아가면서 하면 안된다. 항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며 무리하지 않도록 한다. 몸이 너무 힘들면 태아에게 공급되는 산소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임신이 진행되면서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한다. 임신 전에 활동량이 적었다면 천천히 시작해 서서히 운동량을 늘리도록 한다. 처음에는 걷기와 같은 강도가 낮은 운동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가장 중요한 건 몸이 보내는 신호에 주의를 기울이고 현재 상태에 맞게 운동을 하는 것이다.

닥터콘서트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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