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강남센터, 하노이서 ’한국형 건강검진‘ 선보여

베트남 빈멕국제병원과 협력해 현지 운영

서울대병원 강남센터가 베트남에서 한국형 검진 프로그램을 도입한 가운데 현지 한인회인 하노이 한베가족협의회도 서울대병원, 빈멕국제병원과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서울대병원 강남센터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베트남 최대 기업 빈그룹이 운영하는 빈멕국제병원에 의료인력을 직접 파견한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는 지난 21일 베트남 하노이 빈멕국제병원에서 ‘한국형 검진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우선 베트남 거주 한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향후 베트남 현지 주민에게도 확대 운영할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병원은 2022년 5월 빈멕국제병원과 ‘건강검진 분야 협력사업’ 협약을 체결해 꾸준히 협력을 확대해 왔다. 빈멕국제병원의 건강검진센터 컨설팅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2023년 7월부턴 서울대학병원 파견 교수들과 간호사가 현지 면허를 취득해 검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에 새로 도입한 한국형 검진 프로그램은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검진 프로그램을 참고해 개발했다. 한국인의 유전적 특성과 다빈도 질환, 그리고 베트남 현지 생활 환경과 한인들의 수요에 맞춰 구성했다. 병원은 이를 운용하며 향후 베트남 현지 주민들에게도 적용이 가능할지 분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프로그램 도입을 계기로 현지 한인회인 하노이 한베가족협의회도 서울대병원, 빈멕국제병원과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장우연 협의회장은 “그동안 많은 한베가족이 검진을 받고 싶어도 여러 제약으로 인해 한국까지 가거나 검진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번 프로그램 런칭을 계기로 한베 가족은 물론 베트남 거주 한인들의 건강관리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정연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원장은 “건강검진에 대한 인식과 시스템이 아직 미비해 베트남 현지 거주 한인들이 보다 쉽고 편안하게 한국형 검진 서비스를 접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해외생활에서도 최소한의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가 베트남 하노이 빈멕국제병원과 협력해 현지에서 운영을 시작한 한국형 건강검진 프로그램 안내 포스터 [자료=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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