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차려에 목숨 잃은 간호대생 훈련병…간협 깊은 애도”

그의 고향 나주에서 장례...개도국 간호서비스 희망하기도

숨진 박 훈련병의 장례식장에서 애도를 표하고 있는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들 [사진=대한간호협회]
대한간호협회(간협)가 훈련 중 사망한 박 모 훈련병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일 빌고 유족들에게 애도를 전했다. 숨진 박 훈련병은 간호학과 학생으로 예비간호사였다.

지난 29일 탁영란 간협 회장을 비롯해 손혜숙 제1부회장, 전북간호사회 신은숙 회장 등은 박 훈련병의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또한 박 훈련병이 다녔던 간호대학 교수와 학우들도 함께했다. 장례는 박 훈련병의 고향인 전남 나주에서 진행됐다.

이날 탁 회장은 “군 복무 중 순직한 고 박 모 예비간호사의 안타까운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고인은 간호사로 보건진료소장을 지낸 가족의 영향으로 간호사를 꿈꾸며 간호대학에 진학했다. 특히 국제보건의료분야인 보편적 건강보장에 관심을 갖고 개발도상국에서 필수 건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목표를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인은 지난 23일 부대에서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민간병원(강원 속초의료원)으로 응급 후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인은 열사병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박 훈련병의 발인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30일 진행되며, 시신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임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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