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시는 것도?"...피부암 막아주는 좋은 습관 5가지

마늘, 커피는 암 위험 줄이는 반면 술은 높여

커피를 마시며 걷고 있는 여성
커피를 적당히 마시면 피부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피부암은 그동안 서구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알려져 왔다. 백인이 유색 인종에 비해 피부를 보호하는 멜라닌 색소가 적기 때문이다. 야외 활동을 즐기는 백인들의 특성도 작용한다.

최근에는 우리나라도 캠핑과 등산, 여행 등 야외 레저 활동 인구가 늘면서 피부암 환자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햇볕에 무방비로 노출되면 심각한 경우 피부암인 흑색종 등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를 덮는 옷이나 자외선 차단제만큼 피부 보호에 효과적인 수단은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옷이나 선크림만큼 효과가 강력하진 않더라도 피부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주는 생활 습관들이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프리벤션(Prevention)’ 등의 자료를 토대로 이런 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술, 끊거나 줄이기=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은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악영향을 더욱 가중시킨다. 해가 떨어진 뒤 어둑어둑해졌을 때 마신 술은 괜찮을까. 연구에 따르면 실내에서 술을 마셔도 주의가 필요하다.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은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위험률이 14% 증가하는 결과를 보인 것이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술에 든 알코올 성분이 피부의 DNA 회복 과정을 방해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창가자리는 되도록 피하기=집이든 직장이든 식당이든 한낮에는 창가에 앉지 않는 편이 좋다. 자동차처럼 선택의 여지없이 창가에 앉을 수밖에 없는 상황일 땐 햇빛을 효율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가리개 등을 이용해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중파장 자외선인 UVB와 달리 장파장 자외선인 UVA는 피부를 태우지 않는다. 하지만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단 점은 동일하다.

햇볕을 차단하는 필름을 유리에 붙일 땐 두 가지 자외선을 모두 차단할 수 있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 적어도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직사광선이나 천장의 채광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볕에는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습관은 필요하다.

마늘, 요구르트 등 면역력 올리는 식품 섭취=면역 체계가 약하거나 면역 반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피부암 위험률이 급증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면역력이 약하면 암이나 종양 세포를 초기에 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잔병치레가 잦다면 면역력이 약하다는 의미이므로 이럴 땐 운동과 더불어 건강한 식단을 짜야 한다. 특히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주는 마늘, 요구르트(요거트), 녹차 등의 식품이 도움이 된다.

커피 즐기기=매일 마시는 커피가 비흑색종 피부암의 위험률을 낮춘다는 연구들이 여럿이다. 이는 커피에 든 카페인이 피부암 생성을 이끄는 DNA 합성과 세포 분열을 막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커피가 흑색종을 예방하는데도 일정 부분 기여한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마찬가지로 카페인 덕분이다.

주의할 몇몇 약물=병원에서 처방받은 몇몇 약품이 피부를 햇볕에 더욱 민감하도록 만들기도 한다. 자외선에 손상 입을 확률과 피부암이 생길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항생 물질인 독시사이클린, 이뇨제의 일종인 티아지드, 항진균제인 보리코나졸 등이 주의가 필요한 약들이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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