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하면 끝? "10명 중 6명 스케일링 안 받아"
스케일링 안해 63%, 위생용품 안써 22%, 검진 안받아 18%
치아 임플란트 보철물의 장기 사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관련 전문가들에 의한 올바른 구강 보건교육과 구강 위생용품 및 보조용품의 규칙적인 사용이 기본이다.
하지만 임플란트 보철물 장착 후 10명 중 6명은 스케일링을 안 받고, 10명 중 2명 정도가 치아 검진을 받지 않고, 10명 중 2명 정도가 구강위생 보조용품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운대학교 치위생학과 김은희(문선정)·대구과학대학교 치위생과 박홍련 교수팀의 ‘치과 임플란트 환자의 구강위생 관리행태와 만족도의 관련성 조사’에서 이같이 드러났다.
이번 연구는 대구시, 부산시, 진주시에 있는 6개 치과 병원과 의원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환자 266명의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여자 141명(53.0%)·남자 125명(47.0%)으로, 연령은 50대 104명(39.1%), 학력은 대졸 94명(35.3%), 직업은 공무원 62명(23.3%)이 가장 많았다.
보철물 개수는 1∼2개가 167명(62.8%), 3∼4개 50명(18.8%), 5∼6개 35명(13.2) 등이었고 시술 부위는 아래 어금니 172명(64.7%)·위 어금니 83명(31.2%), 경과 기간은 25개월 이상이 157명(59.0%) 등이었다.
임플란트 치아를 심은 후 치아 검진 주기는 12개월 3.57%, 6개월 24.4%, 24개월 10.9%, 3개월 10.5%이었고 안받음이 18.4%였다. 스케일링 주기는 안받음 63.2%, 12개월 20.7%, 24개월 10.9%, 3개월과 6개월이 각각 2.6%로 집계됐다.
연구 대상자의 임플란트 보철물 장착 후 구강위생 보조용품 사용(복수 응답)은 치간칫솔이 58.3%로 가장 많았고, 이쑤시개가 32.7%, 치실 20.7, 워터픽 15.8%, 가글액 13.2%, 사용안함 22.2% 등으로 나타났다. 구강위생 보조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복수 응답) ‘불편하고 귀찮아서’가 64.3%로 가장 많았고, 잘 몰라서 53.2%, 비싸서 34.9% 등이었다.
연구 대상자의 임플란트 보철물 사용 후 ‘저작기능(씹기), 외적 자신감, 내적 자신감을 포함한 전체 만족도’는 성별에서 여자(3.57점), 연령대는 30대(3.60점), 직업은 공무원(3.64점), 소득은 401∼499만원(3.59점), 흡연 여부는 비흡연(3.61점) 군에서 높게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