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베트남서 디지털 헬스케어로 의료접근성 개선 착수

최근 강북삼성병원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주관하는 ‘베트남 소외계층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원격의료 지원사업 운영 역량개선 컨설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가 사업 책임자인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 [사진=강북삼성병원]

강북삼성병원이 베트남에서 의료소외계층과 지역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병원은 원격의료를 비롯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실제 진료에 활용하는 관련 연구에 매진해 왔다.

최근 강북삼성병원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주관하는 ‘베트남 소외계층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원격의료 지원사업 운영 역량개선 컨설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베트남은 도시와 농촌 간 의료 격차가 심할 뿐 아니라, 고령인구의 증가로 인해 만성질환자의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남북부엔 산맥이 높고 밀림이 우거진 농촌 지역이 많아 그간 의료 접근성 개선이 어려웠다.

이에 베트남 보건부는 원격 의료를 통해 의료 소외 계층의 보건 의료 문제를 해결하고자, 우리 정부에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이를 도울 의료기관으로 강북삼성병원이 이번에 선정된 것이다.

병원은 올해 6월부터 2026년 1월까지 20개월간 베트남 보건부, 유엔개발계획(UNDP)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한다.

베트남 북부 6개성과 남부 4개성 내 의료 소외지역에서 원격의료 기술을 활용해 현지 주민의 의료이용 편의성을 개선한다. 사업 컨설팅과 원격의료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지원, 원격의료 전문가 파견, 베트남 내 보건부 담당자 초청 연수, 정책 워크숍 등 원격의료 정책 자문 활동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 책임자인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미래헬스케어본부장은 “베트남은 의료 인력 및 인프라가 부족하고, 특히 산간·고원지역은 의료접근성이 더욱 취약하다”며 “원격 의료 도입을 통해 베트남 상급종합병원의 과부하 문제, 비전염성 질환 관리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현철 강북삼성병원장은 “‘최고의 실력에 온기를 더하여’라는 본원의 핵심가치에 걸맞게, 우수한 의료진과 ICT 융합 헬스케어 역량을 적극 활용해 한국을 넘어 세계 곳곳에 온기를 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북삼성병원은 우리 정부의 다양한 K-디지털 헬스케어 확산 사업과 공공의료서비스 개선 사업 등을 수행하며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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