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 최대 18억달러 규모 면역질환 치료제 기업 인수

원발성 막성신장병증 치료제 '펠자르타맙' 확보

[사진=바이오젠]
바이오젠은 희귀질환 치료제 회사인 미국 하이바이오(Human Immunology Biosciences)를 18억달러(약 2조4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계약금 11억5000만달러(1조5600억원)와 개발 등에 따른 마일스톤 6억5000만달러(8900억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희귀면역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하이바이오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원발성 막성신장병증 치료제 ‘펠자르타맙’이다. 원발성 막성신장병증(Primary Membranous Nephropathy, PCM)은 백인 성인에게서 나타나는 신장 희귀 질환 중 하나로 현재까지 이를 치료하는 약물은 없다.

펠자르타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PCM에 대해 혁신치료제와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PCM과 신장이식환자 항체 거부 반응을 적응증으로 하는 임상 2상시험이 완료됐고, 혈뇨와 단백뇨가 나타나는 lgA신병증(lgAN)도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젠은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상업화 역량과 면역학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해 펠자르타맙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에 팀을 만들고 면역 분야를 확장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젠 개발 책임자인 프리야 싱할 박사는 “미충족 수요가 높은 희귀 면역질환 환자들을 위한 치료법을 발전시키기 위해 하이바이오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거래는 올해 3분기 내 완료될 예정이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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