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km서도 냄새 맡고 날아와"...득실대는 초파리 없애려면?
초파리 들어오는 경로 차단하고 설탕·인공감미료 등으로 초파리 덫 직접 만들기
날이 더워지면서 초파리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초파리는 수명이 짧지만 한 번에 수백개씩 알을 낳기 때문에 집안 곳곳에서 발견된다. 하수구나 배수구 등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오는 초파리를 가만히 두기에는 여간 찝찝한 일이 아니다. 하나둘 등장하기 시작한 초파리를 퇴치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초파리 들어오는 경로 차단해야...배수구 뚜껑 닫고 창문 빗물 구멍 막기
초파리를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번식지를 없애는 것이다. 먼저, 초파리가 들어올 만한 경로를 차단해야 한다. 초파리는 싱크대 배수구를 비롯 바깥과 연결된 방충망, 마트에서 구입한 식품 등 여러 방법으로 집에 들어온다.
싱크대 배수구나 화장실 하수구는 사용하지 않을 때는 뚜껑을 덮어두는 게 좋다. 주기적으로 뜨거운 물이나 과탄산소다 등을 배수구에 부어도 벽에 붙은 초파리 유충 등을 제거할 수 있다. 일반적인 방충망은 초파리가 드나들 수 있는 크기이기 때문에 격자가 작은 미세 방충망을 설치하는 방법도 있다. 창문의 빗물 구멍도 꼼꼼히 막아야 한다.
초파리가 알 낳을 수 없도록...과일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음식물 쓰레기 제때 버리기
초파리가 번식하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초파리가 알을 낳고 먹이를 구하려면 당분과 수분이 필요하다. 초파리는 당과 산을 좋아하기도 한다. 당분과 유기산 등으로 구성된 과일 껍질이나 음식물 등은 초파리가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다.
초파리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음식물은 제때 치우고 보관 시 밀폐용기에 담아둬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도 제때 버려야 한다. 초파리는 후각이 발달해 1km 이상 거리에서도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안에 음식물 쓰레기 등을 방치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다.
초파리 덫 직접 만드는 방법?...인공감미료 에리스리톨은 초파리 수명 단축
직접 초파리를 잡는 덫을 만들 수도 있다. 미국 건강매체 프리벤션(Prevention)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오래된 맥주나 와인, 과일주스, 사과식초 등은 초파리 성충을 유인하는 효과가 있다. 이 액체를 그릇에 조금 담은 뒤 작은 구멍을 뚫은 랩을 씌워둔다. 초파리가 냄새를 맡고 들어온 뒤 탈출하기가 어려워진다. 맥주나 와인 등은 병에 든 그대로 사용해도 좋다. 병의 입구가 좁고 길어서 초파리를 병 안에 쉽게 가두는 방법이다.
설탕과 식초, 주방세제를 각각 같은 비율로 섞어 빈 그릇에 담아 덫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설탕 대체재로 쓰이는 인공감미료는 초파리에게 치명적인 독소로 작용한다.
미국 드렉셀대(Drexel University) 연구팀은 인공감미료 에리스리톨을 7가지 종류의 과일에 뿌린 뒤 초파리들이 먹도록 유인했다. 이를 먹은 초파리들의 평균 수명은 5.8일로 나타났다. 인공감미료를 먹지 않은 초파리의 수명 38.6~50.6일보다 훨씬 짧은 셈이다. 연구팀은 에리스리톨이 초파리가 영양분을 흡수하는 능력을 저해해 수명을 줄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초파리 지옥 ; 투명 비닐봉투 사용 후 먹고 남은 바나나 껍질 넣고 1~2일 후 비닐봉지 끝을 재빨리 움켜잡고 안에 먹이활동 하고있는 초파리들 압사 시킨다. 많을 때는 수 십 마리 이상 포획 압사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