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의대 증원 학칙 개정…내년 정원 163명 확정

회의장 밖에선 의대생-교수 반대 피켓시위

21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대학본부에서 의과대학 정원 증원 학칙개정안 재심의를 위한 교무회의를 진행했다. 최재원 부산대 신임 총장(왼쪽 앞)이 증원에 반대해 피켓시위를 벌이는 의대생과 교수들을 마주친 후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의대 증원 절차가 대학별 학칙 개정으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앞서 한 차례 학칙 개정안을 부결했던 부산대에서 교무회의 의결을 마무리했다.

21일 부산대는 교무회의를 열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학칙 개정안을 의결했다. 앞서 해당 학칙 개정안을 부결한 지 2주 만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2025학년도) 부산대 의대 입학정원은 기존 125명에서 163명으로 확정된다. 38명 늘어난 규모다. 당초 정부의 의대 증원 배정 규모는 75명이었으나 부산대는 자율적으로 약 50% 줄여 모집한다.

한편, 최재원 부산대 신임 총장이 부임 닷새째에 교무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부산대 의대생과 교수들은 회의장 앞에서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앞서 부산대는 지난 7일 교무회의를 열어 관련 학칙 개정을 추진했으나 부결된 바 있다. 의대 증원 대상 국립대 중 첫 사례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이달 8일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은 재심의를 요청했다.

    최지현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