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 “45kg까지 뺐지만 시체 같았다”...다이어트 강박, 어땠길래?
[셀럽헬스] 개그우먼 미자 다이어트 부작용 공개
개그우먼 미자가 다이어트 강박증을 고친 근황을 전했다.
미자는 최근 자신의 SNS에 다이어트 부작용 경험과 관련 사진을 게재했다. 미자는 과거 다이어트에 집착하며 각종 방법으로 살을 빼다 건강을 잃었다고 말했다. 폭식증과 거식증을 반복하는 등 몸을 해치면서도 다이어트를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다. 실제 미자는 작년 이맘때 45kg 달성에 성공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미자는 “부작용이 심했던 약들을 처방받으며 심장이 뛰고 불면증이 생기고 몸이 안 좋아지는 걸 느꼈지만 상관없었다”며 “살만 빼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집에 가던 중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가게 됐는데 몸이 마치 시체 상태같다며 살아있는 자체가 기적이라고 하더라”며 “몸무게 숫자만 바라보며 살아왔는데 저 자신에게 너무나 가혹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자는 1일 2식을 하며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 등 다이어트 강박을 극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저의 과거처럼 나쁜 다이어트 대신 ‘나 자신을 위한’ 행복한 다이어트를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강박·중독 유발하고 섭식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
건강을 지키면서 다이어트를 하려면 필수 영양소라 불리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챙기면서 비타민과 미네랄 등도 섭취해야 한다. 오랫동안 실천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고 감량이 아닌 ‘건강’을 목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게 좋다. 단기간에 살을 빼는 등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피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음식량을 대폭 줄이거나 한 가지 음식만을 먹는 등은 근육량 감소, 기초대사량 저하, 영양 결핍 등을 유발한다.
건강을 해치면서 무리하게 살을 빼고 다이어트 자체가 습관이 되면 섭식 장애를 겪을 수도 있다. 체중을 줄이겠다는 열망이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과 병적인 중독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미자가 겪은 거식증과 폭식증이 섭식 장애의 대표적인 사례다. 둘 중 하나의 증상만 보이는 사람이 있는 반면 거식증과 폭식증 모두 나타나는 이도 흔하다.
음식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거식증...뇌 회로 체계 망가지면 음식 통제력 잃는 폭식증 발생
거식증 환자는 살이 찌는 것에 대한 공포와 걱정을 느낀다. 비만이 아님에도 자신이 과체중이라고 느끼며 살을 빼기 위해 식사량을 줄이고 식후 인위적으로 구토하는 등 행동을 보인다. 음식을 극단적으로 제한해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부족해지고 뇌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고 판단이 흐려진다.
뇌의 회로 체계가 망가지면 음식 섭취에 대한 통제력을 잃게 돼 폭식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폭식증은 음식에 대한 자제력을 잃고 한꺼번에 음식을 먹는 현상이다. 환자는 비상식적으로 많은 양의 음식을 먹은 뒤 의도적으로 구토, 설사를 한다.
먹고 토하는 습관은 소화기관 파열·치아 손상...식습관 개선 의지 갖고 전문가 도움 받아야
의도적으로 구토를 하면 식도 등 소화기관 파열, 치아 손상 등이 생길 위험이 높다. 설사약, 이뇨제 남용은 몸에 부담을 준다. 섭식 장애를 치료하려면 환자 스스로 식습관 개선, 건강한 다이어트 실천에 대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 미자처럼 잘못된 부분을 인지하고 본인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영양사와 상담해 식사 계획을 세우고 음식 관련 강박 행동을 고치기 위해 상담 치료를 받는 것도 필요하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섭식 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총 5만213명이다. 2018년 8321명에서 2022년 1만2477명으로 49.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