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면 웃음 나와?" 매일 '이 가스' 3병 흡입한 女 사망, 무슨 일?
다양한 부작용 일으키는 아산화질소 남용...의사의 처방에 따라서만 사용해야
[AI가 요약한 3줄 기사]
- 매일 웃음가스를 흡입하던 영국의 24세 여성 엘렌 머서가 혈전으로 인해 사망.
- 아산화질소 남용으로 비타민 B12 결핍과 척수 변성을 겪었으며, 혈전이 폐로 이동한 것이 원인.
- 한국에서도 2017년 규제 이후 아산화질소는 환각물질로 지정됐고 흡입 시 처벌 대상.
흡입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몸이 붕 뜨면서 웃음이 나와 '웃음가스' 혹은 '해피벌룬'이라고 알려진 이 가스를 매일 마신 여성이 사망한 사건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선의 보도에 따르면, 엘렌 머서(24)는 매일 600g의 웃음가스를 2~3병씩 흡입한 후 혈전이 생겨 지난 해 2월 사망했다. 엘렌은 다리와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나중엔 걸을 수조차 없었다. 그는 장기간의 아산화질소 흡입으로 비타민 B12 결핍과 척수 변성을 앓고 있었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엘렌은 이틀 후 사망했다. 조사 결과 엘렌의 다리에 형성된 혈전이 폐의 동맥으로 이동했으며, 이로 인해 혈액 순환과 호흡 모두 중단된 것으로 밝혀졌다. 버크셔주의 수석 검시관인 하이디 코너는 엘렌의 사망이 아산화질소 흡입과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 부검 결과 엘렌은 심부정맥혈전증으로 사망했으며, 원사인은 ‘아산화질소 남용으로 인한 장기적 합병증’으로 기록됐다.
흡입 마취제로 사용되는 아산화질소...의사 처방에 따라서만 사용해야
웃음가스 혹은 히피크랙(hippy crack, 해피벌룬)이라고도 불리는 아산화질소는 무색, 무취의 가스로 흡입 마취제 중 가장 약한 마취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치과치료 등 가벼운 시술에 많이 사용된다.
보통 치과에서 쓰일 때 진정효과를 준다. 치과 치료를 무서워 하는 사람들에게 적용할 수 있으며, 웃음가스를 흡입하면 2~3분 정도 짧은 시간만에 약효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아산화질소 가스는 폐포로 빠르게 흡수되어 혈액 내에서 잘 녹지 않고 혈장을 통해 빠른 속도로 뇌로 이동해 효과가 빨리 나타난다. 이 후에는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폐를 통해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회복 속도 또한 빠르다. 다른 장기에도 별다른 자극을 주지 않는 안전한 제재로, 현존하는 진정 요법 중 치과에서 가장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진정 요법으로 알려져 있다.
당연하게도 의료전문가의 적절한 관리 하에 의료행위를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안전하지만, 의사의 처방 없이 사용할 경우 몇 가지 위험이 존재한다.
아산화질소를 단시간에 과용할 경우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일부 경우엔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에서 발표된 아산화질소 위험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아산화질소를 흡입함으로써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현기증, 메스꺼움, 방향감각 상실, 균형감각 상실 등이 있다. 일부 기억력과 사고력 손상, 불안감이나 편집증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으며 이러한 여러 부작용에 따른 2차적 외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장기간 많은 양에 노출될 시에는 비타민 B12 결핍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자주, 장기간 노출 시 혈전색전증 위험이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술집과 클럽에서 유행하기도 했지만, 2017년 20대 남성 사망한 사건 후 규제
우리나라에서 아산화질소는 마약성 진통제와 유사한 신체 반응을 일으키는 특징으로 인해 술집과 클럽을 중심으로 유행하기도 했다. 2017년 4월에는 20대 남성이 해피벌룬을 사용한 흔적을 남기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일도 있다. 이에 환경부는 같은 해 7월 화학물질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 아산화질소를 환각물질로 지정, 규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산화질소를 흡입하거나 흡입 목적으로 소지·판매·제공하면 3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아산화질소가 환각물질이니 사용금지하는것이 좋을듯 합니다.아주유익한 정보 입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