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높을 땐 걸을까, 수영할까…몸 상태에 맞는 운동 6
신체 상태와 질병에 따라 운동 종류 달라져
운동의 효과도 다양한데 신체적 건강(근력, 근지구력, 유연성 증가, 체중 조절, 심혈관계, 암, 골다공증, 당뇨 예방) 이외에 심리적 건강(우울, 불안, 스트레스 감소, 자존감 향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운동은 또한 몸 상태에 따라, 또 질병에 따라 맞는 종류가 따로 있다. 예를 들어 혈압이 높다면 수영보다 걷기가 좋고, 퇴행성관절염이 있다면 수영이 적합하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 등의 자료를 토대로 몸 상태에 따라 맞은 운동을 정리했다.
걷기=노인, 골다공증 환자, 비만, 운동을 시작한 초보자라면 걷기 운동이 좋다. 혈액 순환이 잘 안 돼 손발이 자주 저린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하체 비만은 걷기로 살을 빼기 힘들지만, 상체 비만은 걷기, 달리기를 하면 잘 빠진다.
자전거 타기=체력이 약하거나 관절이 안 좋은 사람에게 좋다. 허리 통증(요통)이 있다면 실내용 자전거를 타면 좋다. 칼로리 소모가 적어 체중 감량 효과는 걷기, 달리기보다 낮다.
달리기=젊은 사람에게 좋으며, 체중이 많이 나간다면 발목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골다공증 예방에 좋지만, 현재 골다공증 환자라면 위험할 수 있다. 속도는 옆 사람과 이야기할 수 있고 약간 헐떡이는 수준이면 적당하다.
등산=관절이 약하거나 체력과 근력이 떨어진다면 오히려 통증이 생기거나 다칠 수 있다. 경사도가 30% 이상이면 무릎과 관절에 부담이 가므로 완만한 경사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수영=심폐기능이 좋지 않거나 퇴행성관절염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특히 자유형, 배영, 물장구 치는 동작이 좋으며, 접영이나 평형은 피하는 게 좋다. 오십견이 있으면 따뜻한 물속에서 팔 운동을 하면 좋다. 혈압이 높다면 수영보다 걷기가 좋다.
근력 운동=근육의 양이 적거나, 좌우 대칭이 안 맞는다면 근력 운동을 해야 한다. 좌우 근육량이 다르면 다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