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에 피 섞여 나와…대장암 아닌 ‘이 질환’ 신호?

[오늘의 건강]

염증성 장질환은 원인을 모르는 장내 염증 반응이 오랜 기간 지속돼 복통과 설사, 혈변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0∼18도, 낮 최고기온은 22∼31도로 예보됐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20도로 크게 벌어지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오늘의 건강= 매년 5월 19일은 ‘세계 염증성 장질환의 날’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원인을 모르는 장내 염증 반응이 오랜 기간 지속돼 복통과 설사, 혈변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크게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으로 나뉜다.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 요인을 중심으로 장내미생물이나 식이, 약물, 흡연과 같은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궤양성 대장염은 염증이 대장에만 침범하는 질환으로 주요 증상으로 혈변, 설사, 점액변 등이 있다. 염증이 주로 점막의 얕은 층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크론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협착이나 천공과 같은 합병증은 잘 발생하지 않는다.

크론병은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입부터 항문까지 모든 소화기관에 걸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때문에 내시경을 해보면 깊은 궤양을 확인할 수 있으며, 협착이나 농양, 천공, 누공 등의 합병증도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염증성 장질환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은 항염증제,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의 약물 치료다. 약물 치료는 손상된 장 점막의 회복을 돕고, 염증 정도를 낮춰 수술 위험을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하지만 약물치료의 효과가 없거나 협착, 천공, 대장암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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