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의 근원' 담배...금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오늘의 건강]
오늘(17일) 출근길은 다소 쌀쌀하겠으나 낮 기온이 최고 28도까지 올라 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7~16도, 낮 최고기온은 22~28도를 오르내리겠다.
동해상엔 풍랑특보가 발표됐기에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의 건강=건강을 지키기 위해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하는 것보다도 훨씬 좋은 방법은 바로 담배를 끊는 일이다. 전 세계적으로 사망자 6명 중 1명은 담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다. 성별로도 흡연 남성과 여성의 52%와 43%가 각각 담배 때문에 생긴 질병으로 사망한다.
흡연이 해로운 이유는 담배엔 4000여 종의 화학물질을 포함하며 담배 연기에서도 60여 종의 발암물질이 확인되기 때문이다. 니코틴 함량이 적은 제품이라도 오히려 담배를 더 깊게 피우게 돼 합병증 측면에선 별다른 차이가 없다.
반면, 금연은 니코틴의 영향 때문에 매우 어렵다. 니코틴 금단 증상으로 담배를 다시 찾게 되기 때문이다. 흡연자의 70% 이상이 금연을 원하지만,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은 매년 1% 정도에 불과할 정도다.
금연을 위해선 일단 본인의 니코틴 의존도 수준을 확인해야 한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설문검사엔 '파거스트롬 니코틴 의존도 척도'가 있다. 여기서 니코틴 의존도가 높게 나타난다면, 패치나 껌과 같은 니코틴 대체요법이나 약물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금연 성공률을 높인다.
무엇보다도 담배를 끊는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의사와 주기적으로 상담하며 니코틴 대체요법과 약물요법을 시행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혼자서는 어렵던 금연 성공률을 50%까지는 높일 수 있다.
문성진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가정의학과장은 "금연은 본인의 의지와도 상관있긴 하지만, 금연 실패를 스스로 책망하기보단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서 재시도하는 것이 건강에 더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다음은 니코틴 의존도를 스스로 확인해볼 수 있는 '파거스트롬 니코틴 의존도 척도' 설문 내용이다.
△아침에 일어나 얼마 만에 첫 담배를 피우십니까?
5분 이내 3점 / 6~30분 이내 2점 / 30분 초과 1점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참기가 어렵습니까?
예 1점 / 아니오 0점
△하루 중 담배맛이 가장 좋은때는 언제입니까?
첫담배 1점 / 기타담배 0점
△하루 담배를 보통 몇 개비나 피우십니까?
10개비 이내 0점 / 10~20개비 1점 / 21~30개비 2점 / 30개비 이상 3점
△오후와 저녁시간보다 오전 중에 담배를 더 자주 피우십니까?
예 1점 / 아니오 0점
△몸이 아파 하루 종일 누워있을 떄에도 담배를 피우십니까?
예 1점 / 아니오 0점
▶결과
-0~3점 / 낮은 의존도: 행동요법으로 치료 가능
-4~6점 / 중등도의 의존도: 행동요법과 니코틴 대체제 등의 약물요법을 권장
-7점 이상 / 높은 의존도: 행동요법과 니코틴 대체요법 외에도 약물요법 등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