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냄새' 맡으면 성생활에 도움?...향기가 주는 의외의 효과들
감정과 기억에 중요한 역할 하는 향기…종류에 따라 다른 효과
향기는 감정과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강력한 도구다. 많은 분야에서 향기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이유 중 하나다. 특정 냄새를 맡음으로써 어떤 면에서는 생활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영국 매체 ‘더선’에서 향기 전문가 수지 나이팅게일의 의견을 바탕으로 향기에 대해 소개했다.
원만한 성생활 위해서는 달콤한 도넛 냄새 = 연구에 따르면, 달콤한 냄새가 은밀한 부위의 혈류를 40%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한다. 수지는 “과학자들이 도넛이나 과자에서 나는 달콤한 냄새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차분하게 만들어 긴장을 풀어주며 이로 인해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고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꼭 달콤한 간식이 아니더라도 편안하고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냄새가 뇌를 행복하고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 성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게으름 피우고 싶을 땐 시트러스 향 = 밀린 집안일을 하기 전 기분 전환이 필요하다면 향긋한 시트러스 향을 맡아보자. 오렌지나 레몬과 같은 감귤류 과일의 상큼하고 톡 쏘는 향은 몸이 나른할 때 잠을 깨워주고 기운을 북돋워준다.
숙면을 위해서는 물을 머금은 식물 향 = 밤에 잠을 잘 자고 싶다면 밖으로 나가 신선한 풀향기와 나무 냄새를 맡아보자. 깊은 나무 향은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식물에 물을 준 다음 젖은 흙 냄새를 맡는 것도 좋다. 이런 자연의 향은 혈압을 낮추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똑똑해지고 싶으면 라벤더 향 = 양초에서 가정용 청소용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제품에 사용되는 라벤더 향은 두뇌 활동 개선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라벤더와 같은 에센셜 오일 향을 맡는 것이 매일 퍼즐을 하는 것보다 장기적인 기억력에 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분을 진정시키려면 오래된 책 냄새 = 좋은 책을 읽는 것도 정신 건강에 유익하지만, 오래된 책의 종이 냄새를 맡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종이에서 나는 바닐라와 리그닌의 목재펄프 냄새가 마음을 안정시키고 차분하게 만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많은 사람들이 서점에 오래 머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