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없는데 소변에 피가?...방광암 막는 5가지 방법
대한비뇨기종양학회, ‘방광암 5대 예방수칙’ 발표
방광암의 주요 증상인 ‘통증 없는 혈뇨(피가 섞여 나오는 소변)’ 발생 시 비뇨의학과에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진단 받아야 한다.
16일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5월 방광암 인식의 달을 맞아 증가하는 국내 방광암 위험에 대비하고자 ‘방광암 5대 예방수칙’을 제정해 발표했다. 국내 방광암 발생 위험이 2000년 이후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학회는 방광암의 주요 증상인 통증 없는 혈뇨를 알리며, 일상 생활 속에서 예방수칙을 적극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방광암 5대 예방수칙은 대국민 방광암 인식 증진을 위한 ‘빨간풍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정됐다.
해당 수칙은 ▲흡연자라면 반드시 ‘금연’하기, ▲직업상 화학물질에 많이 노출된다면 ‘작업장 안전 수칙’ 준수하기, ▲과일과 채소가 많은 ‘균형 잡힌 식단’ 유지하기, ▲충분한 ‘수분’ 섭취하기, ▲40대 이상 성인이라면 정기적인 ‘소변 검사’ 통해 ‘미세 혈뇨’ 여부 확인하기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동시에 정기적으로 소변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특히 방광암의 가장 흔한 증상인 통증 없는 혈뇨가 나타났을 경우 비뇨의학과에 방문해 정확한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혈뇨는 소변에서 피가 눈으로 보이는 ‘육안적 혈뇨’와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미세 혈뇨’로 구분된다. 방광암 환자의 약 85%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를 경험하며, 육안적 혈뇨가 나타나는 경우 방광암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방광암의 주요 위험 인자가 ‘나이’인 만큼 육안으로 혈뇨가 확인되지 않더라도 40대 이상 성인이라면 정기적인 소변 검사를 통해 미세 혈뇨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김선일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회장(아주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은 “방광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85%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된 후 발견하면 생존율이 11% 정도로 크게 낮아진다”며 “방광암 5대 예방수칙이 국민들이 방광암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혈뇨가 있다면 반드시 가까운 비뇨의학과에 방문해 검진을 받아볼 것”을 강조했다.
한편, 빨간풍선 캠페인은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대국민 방광암 인식 증진을 위해 2022년 론칭한 질환 인식 캠페인이다. ‘풍선’처럼 늘어났다 줄어드는 방광의 특성과 방광암의 주요 증상인 혈뇨의 ‘빨간색’에서 캠페인 명을 착안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올해 빨간풍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방광암 5대 예방수칙’ 제정에 이어 정확한 방광암 정보 전달을 위한 유튜브 건강강좌 영상을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KUOS1988)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