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은 후 매실차 먹는 이유...소화 때문만은 아니었네?
‘탐낼만큼 아름다운’ 매실이 우리 몸에 좋은 이유
5월이 제철인 새콤달콤 ‘매실(梅實)’은 ‘탐낼(每)만큼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는 나무(木)의 열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식이섬유소의 함량이 많아 저열량과 저지방의 음식으로, 매실주나 매실장아찌, 청이나 잼 등 다양하게 만들어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매실 종류는 수확 시기와 가공법에 따라서도 5가지로 나뉜다. 우선, 녹색 껍질 과육이 단단하고 신맛이 강한 청매가 있다. 이어 향이 좋고 노란 빛깔의 황매, 청매를 쪄서 말린 금매, 청매를 소금물에 절여 햇볓에 말린 백매, 청매의 껍질을 벗겨 연기에 그을려 검게 만든 오매 5가지로 나뉜다. 무더위를 앞두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매실의 효능을 식품의약안전처 자료를 바탕으로 소개한다.
매실은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이다. 피로 회복에 좋고 체질을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다. 매실에 풍부하게 함유된 ‘구연산’이 피로를 느끼게 하는 ‘젖산’의 분해와 배출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독소를 빼내는 해독 작용
매실은 해독 작용이 뛰어나다. 특히 배탈이나 식중독 등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매실의 신맛은 위액을 분비하고 소화 기관을 정상화시켜 소화 불량과 위장 장애를 없애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릴 적 배탈이 나면 종종 매실액이나 매실차를 마셨던 게 이런 이유 때문이다. 또 매실에 함유된 ‘피루브산’은 간(肝)의 해독 작용을 도와준다.
칼슘 흡수, 피부 미용
매실은 칼슘 함유량이 풍부하다. 멜론의 4배, 포도의 2배에 달하는 양의 칼슘을 지녔다. 칼슘은 일반적으로 장에서 흡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매실의 구연산과 결합되면 흡수율이 높아지는 효과를 보인다. 또 매실에 함유되어 있는 각종 비타민과 유기산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피부 미용에도 좋다.
간 보호 및 간기능 개선
간은 체내의 모든 노폐물을 해독하는데 매실은 음식물과 혈액 속의 독성을 없애주기 때문에 간장이 무리하지 않도록 간 기능의 효과를 높여준다. 또 매실에는 간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피루브산이라는 성분이 있어 음주 후에 먹는 것도 추천한다.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
매실에는 구연산과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호르몬 분비를 활발하게 해준다. 또 신진대사가 잘되도록 도와주므로 피부가 고와지고, 몸이 생기를 얻어 노화방지에 효과적이다. 비타민E 성분이 풍부해 세포 노화를 막으며, 세균 등의 번식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때문에 기초 면역력 증진과 노화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식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