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3000명 증원’ 제안 병원단체에 ‘실명 공격’ 논란

한 대학에서 의대 소속 교수와 학생들이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의대 3000명 증원’을 정부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한 병원단체를 대상으로 의료계 일각에서 ‘신상털기’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의사 커뮤니티와 일부 소셜미디어(SNS)에서 대한종합병원협의회 임원 명단이 퍼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정식으로 출범한 해당 협의회는 중소병원보다 크고 상급종합병원보다 작은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구성한 단체다.

해당 협의회는 의사 구인난 등을 이유로 의대 증원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의대 증원 논의 과정에서 최소 3000명 이상의 증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정부에 제안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정부는 해당 단체의 의견 회신 자료를 법원에 제출한 의대 증원 관련 자료에 포함했다. 이후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한 의료계 측 변호인은 전날 해당 자료 전체를 언론에 공개했다.

이후 의사 커뮤니티에선 해당 단체에 대한 세부 정보를 담은 글이 퍼졌다. 협의회 회장과 부회장, 고문 등 임원의 소속 병원과 직책 등의 정보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역시 전날 SNS에서 해당 협의회장을 겨냥한 게시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과거 협의회장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2개월간 일했던 일도 언급했다. 임 회장은 “해당 병원의 의료법, 보건범죄단속에 관한특별법, 의료사고, 근로기준법 위반, 조세포탈, 리베이트, 기구상 수술 등 사례를 대한의사협회에 제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유감을 표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법원에 제출한 자료가 의도치 않게 공개되면서 이런 글들이 나오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의대정원 배정위원회 명단도 이런 일을 우려해 공개를 안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13일 SNS에서 의대 증원에 찬성한 병원 단체의 회장을 겨냥해 작성한 게시글. [자료=페이스북/임현택]
닥터콘서트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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