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사노피와 12억달러 규모 백신 계약 체결

백신 공동판매·복합백신 개발 합의

[사진=노바백스]
엔데믹에 따라 백신 수요가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바백스가 사노피와 백신 공동개발 계약으로 한시름 덜게 됐다.

노바백스는 사노피와 코로나19 백신 공동 상용화와 복합 백신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계약에 따라 노바백스는 선급금 5억달러(약 6800억원)와 백신 개발과 허가·출시에 따른 마일스톤 약 7억달러(약 9500억원)를 받기로 했다. 총 12억달러(약 1조6400억원) 규모다.

사노피는 노바백스 백신 대부분을 공동판매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획득하고, 사노피 독감 백신과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해 복합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약 7000만달러(약 900억원)를 투자해 노바백스 지분 4.9%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 따라 노바백스는 기사회생하게 됐다. 이 회사는 엔데믹으로 인해 백신 수요가 급감하면서 위기를 겪었다. 2022년 20억달러(2조7000억원)였던 매출은 지난해 9억8400만달러(1조3400억원)로 줄어들었다. 주가도 정점에 달했던 2021년 약 332달러에서 지난 9일 기준 4.47달러로 대폭 하락했다.

제이콥스 노바백스 대표는 “생명을 위하는 백신 개발이라는 사명에 다가가기 위한 연구개발과 파이프라인 확장 노력에 다시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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