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최근 오리지널 제품의 도매가격에서 85% 할인된 1038달러(2회 투여분 기준)의 낮은 도매가격(Wholesale Acquisition Cost, 이하 WAC) 버전의 유플라이마를 미국에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유플라이마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다.
미국은 보험사,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시장 유형마다 선호하는 의약품 가격이나 리베이트 전략을 다르게 적용하기 때문에 같은 제품이라도 가격을 이원화해 별도 제품으로 출시하기도 한다. 이들의 니즈를 포괄적으로 수용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낮은 가격의 Low WAC 제품 출시로 셀트리온은 지난해 7월 오리지널 제품 도매가격 대비 5% 할인된 6576.5달러(2회 투여분 기준)의 가격으로 먼저 출시한 높은 가격의 High WAC 제품과 함께 이중가격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기존의 High WAC 제품은 리베이트 비중이 낮은 공보험 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리베이트 수준이 높은 사보험 시장에는 Low WAC 버전 유플라이마를 공급하는 전략으로 시장 전반에서 수익성 극대화를 꾀한다.
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의 이중가격 정책을 적극 활용해 PBM들과 빠르게 계약을 체결하며 성과를 지속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토마스 누스비켈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이중가격 정책을 통해 유플라이마에 대한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자가면역질환 환자와 의료 시스템 전반에 경제적 이익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