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박민수·김윤에 속고 있다...의대증원 백지상태 대화 결단해야"
"정부 나서준다면 의협 힘 보태겠다...의협 통해 특위 이뤄져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윤석열 대통령의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특히 임현택 의협회장은 윤 대통령이 특정 인물에 속아 대통령과 국민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10일 의협은 열흘 만에 브리핑을 열고 이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임현택 회장은 "현재 박민수 차관과 김윤(국회의원 당선자)이 대통령을 속여 진행해 온 의대 증원 문제와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백지상태에서 다시 논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대통령께서 임기를 마치시고 나오실때 성공한 대통령, 국민의 눈물을 닦아준 대통령으로 기억될 수 있게 미력이 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이들 인물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며 "대통령을 망치고 국민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차관에 대해선 "필수 의료를 해결한다면서 의사들을 악마화해서 오로지 보건복지부 장관이 되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고 김윤 당선자에 대해선 "국민 건강을 도외시한 채 관료 입맛에만 맞는 청부 용역을 몇십년 간 해서 33억원이나 되는 큰 돈을 모으고 이제는 국회로 간 폴리페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개혁이라고 포장지만 요란하게 포장해 국민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일 뿐"이라며 한마디로 건물을 짓는데 철근을 빼고 대나무를 넣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수수깡을 넣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 회장은 윤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현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정부가 나선다면 의협도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민과 의사를 갈라 놓고 정작 위험은 대통령께 떠넘기고 있다"며 "현재의 위기를 바로잡지 못한다면 붕괴된 인프라는 몇십 년째 복구하지 못하며 모든 책임은 윤 대통령이 뒤집어쓸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의료계의 통일안이 '원점 재논의'라는 점을 강조하며 윤 대통령에게 "백지상태로 만나서 대화자"고 제안했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 특위에는 불참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의료개혁 특위 구성 자체가 의료현장의 상황을 정확히 반영할 수 없는 구조다"며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가 아닌 치과의사, 한의사, 소비자 단체가 참여하고 있어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없다는 식으로 말했다.
임 회장은 이어 "국민을 살리고 아이를 살리는 그런 진정한 의료개혁을 이루고자 한다면 가장 의료현장을 잘 아는 의사들에게 맡겨 줘야 하는 게 아니냐"고 반문하며 "전공의, 의대 교수, 개원의, 봉직의 다 아우르는 대한의사협회를 통해 진정한 의료개혁 특위가 이뤄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진짜 빨리 해결해주세요 ㆍ정부랑 의협이 빨리 해결되었음 좋겠어요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