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그룹 “판교에 세포·유전자치료 바이오클러스터 구축”

오픈이노베이션·투자 유치 등 바이오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목표

팀 로우 CIC 대표(왼쪽)와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가 9일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차바이오그룹]
차바이오그룹이 판교에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차바이오그룹은 미국 보스턴 케임브리지혁신센터(Cambridge Innovation Center, 이하 CIC)와 오픈이노베이션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차바이오그룹이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설립 중인 ‘세포유전자 바이오뱅크(CGB)’에 바이오벤처와 관련 기업을 유치해 혁신 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차바이오그룹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바이오벤처를 발굴해 CGB에 입주시키고 이들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산업 협력단지를 구축하는 등 CIC가 제공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컨설팅을 통해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CIC는 1999년 설립된 글로벌 창업기업 혁신센터다. CIC는 전세계 혁신 기업들에게 공유 사무실과 실험 공간을 제공해 더 빠른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미국, 유럽, 아시아 전 세계 10개 도시에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차바이오그룹 CGB(CIC 판교)에 입주하는 기업은 △미국을 포함해 5개 지역에 생산시설을 구축한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전문적인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위탁개발생산) 서비스 △서울CRO의 임상시험서비스 △차종합연구원의 기초연구, 동물시험, 분석서비스 등 차바이오그룹의 모든 인프라와 역량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전세계 CIC 시설과 네트워크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CIC는 글로벌 제약사, 주요 대학, 벤처캐피탈 등을 유치해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성하고 여러 분야에서 기술혁신을 이룬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차바이오그룹과 CIC는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기업들을 유치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팀 로우 CIC 대표는 “판교테크노밸리는 우수한 인력과 기술이 집중되어 있는 한국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라며 “보스턴과 필라델피아에서 구축한 강력한 클러스터를 이을 글로벌 선도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GB는 지상 10층, 지하 4층으로 구성된 시설로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의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CGB에는 오픈이노베이션 시설 외에도 CDMO 생산시설, cGMP(우수의약품생산규격) 제조시설, 줄기세포 바이오뱅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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