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56% 쪼그라든 다케다 "구조조정 단행"
지난해 영업이익 1조8800억원
일본 다케다제약이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다케다제약은 9일 지난해 실적(3월 결산법인)을 발표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 등 전사적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다케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6.4% 급감한 2140억엔(약 1조8800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인 ‘비반스’의 특허권 상실과 매출 감소에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다케다는 향후 수 년 간 이익률 개선을 목표로 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 조직의 민첩성과 비용 절감, 디지털 기술 활용에 중점을 두고 조직을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영업이익률을 매년 1~2.5%포인트 개선하고, 장기적으로는 최대 30% 중반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다.
다만 정확한 인력조정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다케다는 “해당 프로그램의 결과로 올해 1400억엔(약 1조2300억원)의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파이프라인 정리도 시작할 계획이다. 핵심 파이프라인에 우선순위를 두고 투자를 효율화해 전체적인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