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뒷목 자주 잡으시는데…근육 결리는 ‘이 병’?

[오늘의 건강]

“나이가 드니 온 몸이 쑤시고 아프네” 고령의 부모를 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말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버이날인 8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에 중부 지방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7∼12도, 낮 최고기온은 16∼22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의 건강 = “나이가 드니 온 몸이 쑤시고 아프네”

고령의 부모를 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말이다. 실제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3명 중 2명에서 지속·간헐적 통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방치하면 인지·신체 기능과 더불어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주어 주의가 필요하다.

어버이날을 맞아, 노인이 흔히 호소하는 대표적인 증상과 의심 질환을 알아보고 치료법과 예방법에 대해 소개하겠다.

목이 뻐근해요 =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에 따른 ‘경추증(목뼈의 퇴행성 변화)’이다. 이 병은 목 통증과 뻣뻣함을 유발한다. 흔히 근육 결림이나 뭉침으로 표현되는 ‘근막통증증후군’도 통증의 원인이다.

예방법으로는 스마트폰 보는 시간을 줄이고, 목을 뒤로 젖혀 등 올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주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다.

어깨가 쑤시고 팔이 올라가지 않아요 =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병은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유착성관절낭염)’이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재활치료나 약물·주사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단 정도가 심하거나 증상 호전이 없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오십견 역시 물리치료·약물·주사 등 치료법이 있으며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허리가 쑤셔요 = ‘척추관협착증’은 60대 이상에서 흔히 나타난다. 심할 시 5분만 걸어도 허리가 뻐근하고 다리가 저려 주저앉게 돼 일상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증상 초기 운동을 제한하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나 호전이 없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무릎이 아파요 =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뼈 사이에서 충격을 완화해 주는 연골이 노화로 닳아 없어지는 병이다. 뼈와 뼈가 맞닿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초기 주사나 약물치료 등 방법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말기라면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 치환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이 병 예방에는 △적정 체중 유지 △관절에 무리가 가는 동작 피하기 △자전거·수영 등 관절 근력 강화 운동 등이 도움된다.

강릉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구정회 교수는 “통증을 호소하는 노인들은 인지 기능과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웰빙 수준도 많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통증의 다양한 원인을 찾고 그에 따른 치료 및 예방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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