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볼파라 인수’ 위한 투자금 1665억원 유치 완료

뉴질랜드 법원에서 인수 최종 승인하며 법적 절차 마무리

[사진=루닛]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 인수를 위한 166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유치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볼파라 인수에 활용될 예정이다. 볼파라 인수를 통한 신시장 개척과 큰 폭의 매출 상승 등 루닛의 비전에 공감한 30여 개 기관투자자가 대거 참여했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 유치의 의미가 크다는 것이 루닛 측의 설명이다.

또한 뉴질랜드 고등법원이 지난 3일 루닛의 볼파라 인수를 최종 승인하며 볼파라 주식은 호주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됐다. 볼파라 인수를 위한 모든 법적 절차가 마무리된 것으로, 이달 인수대금이 이체되면 인수 작업은 최종적으로 종료된다.

이에 따라 볼파라 실적은 오는 6월부터 루닛 연결 재무제표에 편입된다. 양사는 인수 후 통합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올해 말부터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루닛 서범석 대표는 “볼파라 인수 관련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됐다”며 “볼파라와의 강력한 시너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의료 AI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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