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먹으면 좋아진다?"...장 트러블 더 심하게 하는 3가지
장 건강 개선 위해 흔히 하는 실수 3가지
50세 미만의 대장암 발생률이 증가하며 장 건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런데 부정확한 의료 지식으로 오히려 장 건강을 해칠 때도 있다.
위장병 전문의인 윌 불지비츠 박사는 미국의 경제매체 ‘비지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장을 관리하려고 할 때 저지르는 세 가지 가장 큰 실수가 있다”고 말했다.
식단 무시하고 보충제에만 의존
불지비츠 박사는 “보충제는 유익하지만 음식과 경쟁할 수는 없다. 따라서 나쁜 식단을 보충하려고 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섬유질과 다양한 식물이 포함된 건강한 음식을 먹고 보충제로 보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음식에서 영양분을 얻은 다음 신체에 부족하거나 식단이 충분하지 않은 것을 보충하는 것이다.
그는 "보충제만으로는 C 마이너스 장에서 A 플러스 장으로 갈 수 없다“며 ”건강한 식사가 먼저“라고 덧붙였다. 실제 그는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를 처방하지 않는 대신 케피르 및 요구르트와 같은 발효 식품을 환자에게 권장한다.
제한적으로 먹는 다이어트
불지비츠 박사는 ”유행하는 제한적 음식 다이어트가 사람들이 장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주요 이유“라고 말했다.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은 더 적은 종류의 식품이 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며, 장내 미생물군집으로 알려진 소화 시스템에 서식하는 미생물이 영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장에는 수천 가지 종류의 미생물이 있으며, 모두 서로 다른 음식을 통해 촉진된다. 그는 “모든 미생물이 제 역할을 하기를 원한다면 모두 먹이를 줘야 한다. 모든 미생물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미생물을 위한 다양한 뷔페를 만들어야 한다”며 “장 건강에 좋은 식단은 풍부하고 다양한 식단”이라고 말했다.
팽만감에 대한 오해
많은 사람들은 복부 팽만감을 신체가 특정 음식을 거부하는 것으로 잘못 해석한다. 그러나 불지비츠 박사는 “장에서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음식을 먹었을 수도 있고, 아마도 건강한 장내 미생물군집이 없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정 음식을 자주 먹지 않으면 장내 미생물이 그 음식에 익숙하지 않아 몸이 음식을 소화하려고 애쓰면서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다. 그는 “이러한 증상을 유발하는 건강한 음식은 실제로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가장 필요한 음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복부 팽만감을 유발하는 건강한 음식을 제거하는 대신, 적은 양을 섭취하는 것부터 시작해 천천히 더 많은 양을 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