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초 이상 집중 안된다?… ‘이 5가지’로 주의력 높일 수 있다

휴식 시간 갖고, 건강 먼저 챙기기

마크 박사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의 집중력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디지털 시대가 되며 집중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인터넷 환경에 익숙해지면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점점 더 짧아지고 있다.

미국 캘리포아니아 어빈대의(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의 명예 교수인 글로리아 마크 박사는 주의 집중 시간에 대한 연구를 통해 20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그가 2003년 처음 연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사람들은 화면 전환 전 컴퓨터 화면에 평균 2분 30초 집중할 수 있었다. 그는 연구를 반복했고, 2012년에는 시간이 75초까지 줄어들 것을 확인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한 세 번째 연구에서 사람들의 평균 집중 시간은 47초에 불과했다.

마크 박사는 인터넷의 디자인적 요소·알고리즘·성격·인간의 사회적 요구·일반 미디어 환경 등 주의 집중 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소를 확인했다. 그는 미국 일간지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사람들은 탁월한 자기 조절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고, 그들은 충동성이 낮고 성실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를 훨씬 더 잘 통제할 수 있다”며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고 말했다.

이어 마크 박사는 “사람들이 적극적인 주의를 기울일 때 더 깊은 성취감을 경험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주의력을 높이기 위한 다섯 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휴식의 우선순위를 정하기

마크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주의력은 하루종일 자연스러운 리듬을 탄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오전 중반과 오후에 집중력이 최고조에 달한다.

따라서 그는 집중력과 생산성이 항상 높길 기대하지 말라고 말한다. 피곤하면 실행 기능이 고갈되기 때문에 제대로 일을 수행할 수 없거나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요소를 걸러낼 수 없다. 이는 바로 휴식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호이다.

가장 좋은 휴식은 외부로 나가는 것이며, 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밖으로 나갈 수 없다면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거나 뜨개질과 같은 기계적인 활동을 하면서 마음이 잠시 쉴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대신 게임 등에 빠지지 않도록 타이머를 설정해 둘 필요가 있다.

방해에 맞서지 말고 피하기

주의가 산만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다시 초점을 맞추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산만함에 저항하면 우리의 실행 기능이 고갈된다. 주의가 산만해지는 것을 피하는 방법으로는 헤드폰을 쓰고 클래식 음악 등을 듣기, 소셜 미디어와 문자 알림 끄기 등이 있다.

메타인지 연습하기

화면을 무의식적으로 클릭하는 대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인식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특히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 온라인 환경에서 의도적으로 연습했을 때 더 도움이 된다. 만약 갑자기 SNS 앱을 열고 싶은 충동이 생기거나 알림을 확인하고 싶다면 자기 자신에게 “정말 지금 당장 SNS를 해야 하는가”, “이 알림을 바로 확인해야만 하는가”라고 계속 물어보면서 알아차리는 방식이다.

멀티태스킹 하지 않기

멀티태스킹을 하면 두 작업 사이에 주의가 빠르게 이동하므로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더 많은 오
류가 발생하며 스트레스가 증가한다. 마크 박사는 “마음속 화이트보드에 글을 썼다가 갑자기 지우고 새로운 작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보라. 완전히 지울 수 없고 잔여물이 남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건강 먼저 챙기기

숙면을 취하는 것은 하루를 시작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 균형 잡힌 영양가 있는 식단은 에너지와 집중력을 높여줄 수 있다. 임상 심리학자인 마르시 칼드웰은 “뇌는 혈당이 떨어지면 자원을 실행 기능이 있는 전두엽 피질에서 다른 곳으로 돌린다”고 말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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