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릉 엔진 시끄러운 차 좋아한다면...혹시 사이코패스?

자동차 소음 선호 여부와 성격적 특성의 관계 분석

시끄러운 자동차 소음을 즐기며 달리길 즐기는 사람은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시끄러운 자동차 소음을 즐기며 달리길 즐기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 심리학과 줄리 에이트켄 셰르머 교수는 이러한 개인적 궁금증을 품고 연구를 수행한 결과를 지난해 성격 이론 및 연구 전문 저널 ‘성격심리학 현안(Current Issues in Personality Psychology)’에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캐나다 방송 CBC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그의 연구에서는 시끄러운 자동차를 선호하는지 여부와 어두운 성격 특성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자 했다. 연구 대상은 평균 연령 18세인 529명(남성 52%, 여성 48%)이었다.

셰르머 교수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차를 자기 자신의 연장선으로 보는지 △시끄러운 소음을 내는 자동차가 얼마나 멋있다고 생각하는지 △더 시끄러운 자동차를 갖기 위해 머플러(자동차 배기관에서 나오는 소음과 진동을 줄이기 위한 장치)를 개조할 의향이 있는지 조사하고, 어두운 성격 특질을 평가하는 28개 항목의 척도 평가를 완료하도록 했다. 여기에는 마키아벨리즘(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음), 나르시시즘(자기애), 사이코패시(타인의 권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반사회적 인격장애) 등이 포함됐다.

셰르머 교수는 시끄러운 차를 선호하는 것과 나르시시즘 사이에 강한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차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시끄러운 자동차가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누구일지 예측하는 요인은 가학성(사디즘)과 사이코패스적 성향이 높은 사람이었다.

그는 “머플러를 개조해 자동차 소리를 시끄럽게 만드는 건 보행자, 다른 운전자, 멀리 있는 동물에게 불안감을 주는 가학적 요소를 충족시키며 가까운 교차로에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것도 사이코패스적 성향을 충족시킨다”며 “사이코패스 성향과 가학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은 개조된 머플러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인의 감정이나 반응을 냉담하게 무시하는 태도는 사이코패스적 성격을 드러내는 것이며, 사람들이 놀라는 것을 보는 데서 쾌감을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불법적 자동차 개조로 인한 소음 공해 문제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연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 결과에 대해 일부 자동차 애호가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고정관념이며 자동차를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고 지적했다.

    지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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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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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l*** 2024-05-07 09:33:06

      차는 조용할수록 좋고 시끄러우면 눈살 찌푸려지는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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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uj*** 2024-05-06 22:59:06

      그런 자식들 새총으로 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자는 무슨 성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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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uj*** 2024-05-06 22: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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