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털 뽑고, 손톱 깨물고”…남모르게 스트레스 받고 있단 증거?

신체 활동, 요가나 명상 등 긴장 완화법으로 다스려야

손톱을 깨물고 있는 여성
손톱을 깨무는 것도 스트레스 증상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트레스 증상은 잘 보이지 않을 수가 있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의 조용한 증상은 쉽게 간과될 수 있지만, 정신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스트레스의 눈에 띄는 증상은 짜증, 분노, 조급함, 근육 긴장 등이 있다. 반면에 잘 파악하기 힘든 증상도 있는데 미국 베일러 의과대 지역사회 정신의학과 팀이 보도 자료를 통해 이와 관련한 대처법 등을 소개했다.

정신의학과 과장인 아심 샤 박사는 “짜증, 분노 등의 증상은 가족, 친구, 동료들이 금방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스트레스의 조용한 증상은 눈에 띄려면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상생활에서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정상이지만 조용한 증상은 잘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화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 시작한다면 정신 건강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스트레스의 조용한 증상에는 어떤 게 있을까. 우선 삶에 대한 흥미를 잃을 때다. 샤 박사는 “남모르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들은 불안해하고, 초조해하고, 두려워하게 될 것이며 압도당하고 과중한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예전에 하던 일들을 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조용한 스트레스 증상으로는 체중 감소 또는 체중 증가, 의도적으로 머리카락을 뽑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것 등이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무엇부터 해야 할까.

샤 박사는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신체 활동과 긴장 완화법부터 시작하라”고 권장했다. 그는 “명상, 심호흡 운동을 시도하거나 가족 및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 등의 방법이 있다”며 “신체 활동을 하려면 산책을 하거나, 좋아하는 스포츠를 하거나, 요가나 태극권에 참여하라”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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