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 마시면 뼈가 골골?"...탄산음료는 정말 뼈를 삭게 할까?
뼈는 몸을 지탱해주고 활동을 가능하게 하지만, 나이 들수록 약해지면서 골밀도가 떨어지게 된다. 평소 뼈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 칼슘과 비타민D 섭취가 중요하다. 또한 규칙적인 근력 운동으로 뼈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골밀도가 낮아지면서 골절 위험도 높아지고 골다공증에 걸리기도 쉽다. 나이 들수록 더욱 중요한 ‘뼈’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
◆ 뼈는 조금씩 계속 성장한다?
다친 뼈는 다시 붙으면서 치유되기 때문에 뼈가 조금씩 계속 성장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뼈 성장은 20대 후반이면 멈춘다. 단, 변형은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나이가 들수록 골밀도가 떨어지고 뼈 두께가 가늘어지며 부서지기 쉬운 형태가 된다. 평소 칼슘과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면서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뼈 건강을 좀 더 오랫동안 지킬 수 있다.
◆ 탄산음료에 뼈가 삭는다?
콜라나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면 뼈가 삭는다?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먼저 탄산음료에 함유된 탄산가스는 뼈를 손상시키지 않는다. 그렇다고 탄산음료가 뼈 건강에 좋다는 의미는 물론 아니다. 탄산음료를 구성하는 또 다른 성분인 ‘인과 카페인’이 뼈를 약하게 하기 때문이다.
◆ 뼈가 적혈구와 백혈구를 만든다?
뼈는 신체의 전반적인 구조를 잡아주고 몸이 움직이고 동작을 취할 수 있는 기초가 된다. 또 물컹한 장기들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고 감싸는 기능을 한다. 더불어 단백질과 산소를 몸의 각 조직으로 운반하는 적혈구, 감염증과 싸우는데 기여하는 백혈구를 만들어내는 역할도 한다.
◆ 흡연은 뼈 건강에도 해롭다?
담배는 백해무익하다. 폐와 심장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진 흡연은 뼈 건강에도 좋지 않다. 니코틴을 비롯한 화학물질이 우리 몸의 칼슘 축적을 방해하고, 그로 인해 뼈가 단단해질 기회를 놓치게 된다.
◆ 아이는 어른보다 뼈가 많다?
그렇다. 사람은 약 300개의 뼈를 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성장 과정에서 206개의 뼈만 남게 된다. 나이를 먹는 과정에서 뼈의 일부가 결합되기 때문이다. 일부 유아의 뼈는 연골이라고 불리는 연약하고 유연한 조직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런 뼈들은 서서히 단단한 형태로 바뀌게 된다.
◆ 가장 잘 부러지는 뼈는 팔뼈다?
팔이나 다리뼈를 다쳤다는 사람은 주변에서 제법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팔 혹은 다리뼈가 가장 잘 부러지는 걸까. 그렇지는 않다. 쇄골이라고 불리는 빗장뼈가 골절을 가장 잘 입는 부위다. 넘어지면서 한쪽 팔이 몸통에 깔리면서 어깨가 바닥에 세게 눌리거나 벽이나 문에 부딪히게 되면 빗장뼈가 다칠 확률이 높다.
◆ 연결되지 않은 독립된 뼈가 있다?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뼈는 연결돼 있을까? 딱 한 부분 연결돼 있지 않은 뼈가 있다. 아래턱 뼈와 흉골 사이에 있는 U자 형태의 ‘설골’이란 뼈다. 우리 몸에서 다른 뼈와 연결돼 있지 않은 유일한 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