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싸먹을 때 '이 채소'...알고보니 혈관 덜 늙게 한다?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쑥갓의 장점
쑥과 닮은 채소인 쑥갓이 혈관 노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타민C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쑥갓이 혈관 내피세포를 보호해 혈관 노화를 억제하는 것이다.
최근 한국식품연구원은 이애신 노화대사연구단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혈관 내피세포를 이용한 시험관 내 연구를 통해 쑥갓이 내피세포의 노화를 억제해 고혈압 등 혈관 기능 장애를 예방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혈관 내피세포 노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활성산소를 생성하는 물질(과산화수소)을 사용해 내피세포의 노화를 유도한 뒤 쑥갓 추출물을 투여했다. 그 다음 혈관 내피세포 노화의 억제 정도를 살펴봤다. 그 결과 쑥갓 추출물을 투여하지 않은 내피세포에선 자극 물질을 일절 투여하지 않았을 때 대비 노화가 3배 가량 활발했다. 그러나 쑥갓 추출물을 투여한 내피세포에선 노화 유발이 1.1∼1.5배에 그쳤다.
연구팀은 이어 혈관 내피세포에 과산화수소를 주입했다. 그러자 혈관의 수축과 이완에 관여하는 일산화질소(NO)의 양이 바로 약 40% 감소했다. 이어 쑥갓 추출물을 넣자 일산화질소가 반대로 약 80% 증가했다. 쑥갓이 혈관 확장에 관여하는 일산화질소의 생성량을 대폭 증가시킨 것이다.
이 연구원은 “쑥갓 추출물로 증가한 일산화질소는 혈관 확장 혈압을 낮춰 고혈압·동맥경화 와 같은 질병의 예방을 돕는다”며 “일산화질소가 혈관을 확장하고 혈관 내피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며 혈소판의 기능을 막아 피의 응고를 방지한다는 연구 성과는 1998년 노벨 생리의학상에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요리 풍미 살리고 소화 기능 높여
쑥갓은 상추쌈을 싸 먹을 때 곁들이면 풍미가 더 살아난다. 향이 독특하고 맛이 산뜻해서 날로 먹어도 좋고,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 먹어도 맛이 좋다. 각종 찌개류나 탕 요리에 마지막으로 넣는 쑥갓은 향긋한 향으로 고기의 비른 맛을 제거해주고 요리의 진미를 배가시켜준다.
쑥갓은 비타민 a와 b1, b2, c를 비롯해 철분, 칼슘, 칼륨 등의 광물질이 다른 녹황색 채소에 비해 비교적 많은 것이 특징이다. 야맹증을 낫게 하고 거친 피부에 윤기를 더해 주며 혈압을 떨어뜨리고 신경안정에 도움이 된다. 독특한 향기를 내는 성분은 위를 따뜻하게 하며 식욕을 증진시키는 작용도 하고, 외용으로는 동상, 타박상, 삔데 쑥갓즙을 따뜻하게 하여 습포하여 주면 효과가 있다.
잎을 말려 입욕제로 사용하면 몸이 따뜻해져 신경통, 어깨 걸림, 냉증 등에 효과가 있다. 잎의 섬유성분은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배변효과가 있다.
쑥갓에 들어 있는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 특히 벤즈알데히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위를 튼튼하고 보호해 줘 소화 기능을 높여주며 소화 불량이나 위염 등과 같은 위 질환을 예방하고 개선에도 좋다.
또 녹색 채소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K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뼈를 튼튼하게 해주며, 골밀도를 강화하는 작용을 하여 뼈 건강을 비롯하여 골다공증 증상을 예방하고 개선하여 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쑥갓은 예전부터 많이 먹었던 음식이죠.지금도 고기먹을때는 많이들 먹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