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막히네” 20대에 벌써 노화?…피 잘 돌게 하는 7가지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힘차게 걷고 있는 모습
하루 30분 걷기 운동을 하면 혈관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 몸의 혈관은 생명선이다. 혈관은 한 줄로 길게 늘어뜨리면 지구 두 바퀴 반을 돌 정도의 길이인 12만㎞에 달하는데, 혈액이 혈관을 따라 신체 구석구석까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한다.

그런데 혈액 속 지방, 콜레스테롤, 혈전이 쌓이면 혈관이 막히게 된다. 혈관이 막히면 몸 속 곳곳에 산소와 영양분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면역 기능이 떨어져 각종 질병에 노출된다.

뿐만 아니라 뇌, 심장 등 혈관이 막힐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거나, 목숨을 건진다 하더라도 몸 한쪽에 마비가 오거나 실명, 시력 저하, 언어 장애 등의 후유증이 남게 된다.

혈관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대표 질환으로 동맥 경화,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말초혈관질환 등이 꼽힌다. 동맥 경화는 관상동맥, 대동맥 등의 혈관 내벽이 좁아지는 증상이다.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당뇨, 흡연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런 혈관은 20대부터 노화가 시작된다. 이처럼 중요한 혈관이 20대부터 쇠퇴한다니…. 실제로 2, 30대부터 혈관 질환이 나타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사실 혈관 질환의 유병률은 나이가 들면서 증가하지만, 나이에 관계없이 혈관계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생활 방식을 갖는 것은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전반적인 웰빙에도 기여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혈관 건강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혈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쉽고 일상적인 팁을 알아봤다.

건강한 식단=혈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먹는 음식에 주의해야 한다. 포화 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음식은 동맥에 플라크가 쌓이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대신 고단백, 고섬유질 식단을 선택해야 한다. 건강한 식단은 혈류를 개선하고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식단에는 통곡물, 과일, 채소, 생선, 콩, 살코기, 가금류가 포함돼야 한다.

정기적인 운동=신체 활동을 유지하는 것은 순환기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좋은 소식은 굳이 격렬한 신체 활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조깅, 요가, 수영과 같은 활동은 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매일 30분 이상 걸으면 새로운 혈관의 성장을 촉진하고 다리의 혈액 순환을 돕는다. 건강 및 필요에 따라 맞춤형 제안을 받으려면 의료 및 운동 전문가와 상의하라.

건강 체중=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적절한 혈관 건강을 보장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지방은 혈관을 막아 혈액 순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체중인 경우 추가적인 체중 감량은 혈류를 개선하고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신체를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또한 많은 생활 습관 병을 피하는 데에도 좋다.

당뇨 관리=당뇨병은 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 중 하나다. 과도한 혈당은 혈관을 좁혀 혈압을 높이고, 혈액과 산소 공급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혈압 조절=미국의 경우 약 1억300여만 명이 가장 흔한 형태의 혈관 질환인 고혈압을 앓고 있다. 고혈압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혈관 벽을 손상시켜 혈관 벽을 좁히거나 누출 또는 파열시킬 수 있다.

따라서 혈압을 조절하는 것이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것은 또한 뇌졸중, 심부전, 심장마비, 그리고 신장 손상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담배는 무조건 피하고, 술은 한두 잔만=흡연은 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담배에 들어있는 화학 물질은 혈액을 걸쭉하게 만들고 죽상동맥경화증을 가속화할 수 있다. 혈관 건강을 유지하려면 담배, 시가, 파이프 및 씹는담배 등의 사용을 피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음주를 제한해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다리 동맥 협착과 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스트레스 줄이기=만성 스트레스는 혈관 건강에 심각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 기술이 없으면 장기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및 혈압이 증가할 수 있다. 스트레스는 또한 동맥에 플라크가 쌓이는 것을 촉진하는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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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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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4-05-04 09:46:13

      유익하고 알찬 건강정보 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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