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 ‘마음’, 많이 아프다…7%가 당장 전문가 도움 필요

[오늘의 건강]

소아·청소년의 16.1%가 정신장애 진단을 받은 경험이 있고 7.1%는 당장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3일) 전국은 맑고 일교차가 15∼20도로 매우 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7∼15도, 낮 최고기온은 21∼29도로 예보됐다. 한낮 햇볕이 강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음’ 수준이겠다. 이는 햇볕에 수십 분만 노출돼도 피부에 약한 화상이 생길 수 있을 정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의 건강=소아·청소년의 16.1%가 정신장애 진단을 받은 경험이 있고 7.1%는 당장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의 1.9%에서 ‘자살 생각’을 한 적이 있었고 1.7%에선 ‘자해’ 경험이 있었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전국 만 6~17세 6275명(소아 2893명, 청소년 33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실태조사’ 결과다.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국 단위의 첫 조사다. 국립정신건강센터 주관으로 서울대학교와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2022년 9월부터 약 6개월간 실시했다.

조사결과 소아·청소년의 ‘정신장애 평생 유병률’은 16.1%(소아 14.3%·청소년 18.0%)로 나타났다. 평생 유병률은 현재와 과거에 어느 한 시점이라도 정신장애 진단을 충족한 경우를 의미한다. 조사 시점에 장애진단 기준을 충족한 ‘현재 정신장애 유병률’은 7.1%(소아 4.7%·청소년 9.5%)로 나타났다.

평생 유병률 기준 소아는 특정공포증(7.0%), 분리불안장애(4.4%), 적대적 반항장애(2.4%) 순으로, 청소년은 적대적 반항장애(5.7%), 특정공포증(4.6%), 분리불안장애(3.2%) 순으로 많았다. 현재 유병률 기준 소아는 틱장애(2.3%)와 적대적 반항장애(1.7%), 청소년은 적대적 반항장애(3.7%)와 틱장애(2.4%) 등이 많았다.

반면,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은 낮았다. 평생 한 번이라도 정신장애를 경험한 소아·청소년 중 지난 1년간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4.3%(소아 4.7%·청소년 4.0%)였다. 평생 서비스 이용비율은 전체 6.6%(소아 7.8%·청소년 5.6%)로 나타났다.

    최지현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