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겨운 몸 냄새 풍기는데 본인만 몰라”...냄새 줄이는 생활 습관은?

씻어도 냄새나는 경우 편도결석, 치주염, 위장병, 간 이상 살펴야

몸 냄새가 난다면 때만 밀게 아니라 반신욕으로 피부 표면의 오염물을 충분히 불린 후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신진대사 활성화를 위해 물을 자주 마시고, 몸의 산화(노화)를 줄이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과일 등을 자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몸에서 나는 냄새는 본인이 잘 모른다. 여간해선 친한 사람도 지적하지 않는다. 만성이 되면 ‘냄새나는 사람’으로 찍힐 수 있다. 물론 극단적인 경우지만 몸 냄새, 입 냄새는 사람의 이미지를 망가뜨린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몸 냄새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담배 냄새에... 왜 본인 이미지를 스스로 망치지?

엘리베이터, 회의실 등 밀폐 공간에선 냄새를 금세 맡을 수 있다. 흡연자들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담배 냄새는 엘리베이터 안 사람들의 얼굴을 찌푸리게 한다. 그런데도 흡연자들은 모른다. 회의실도 마찬가지다. 참석자가 대부분 비흡연자라면 흡연자의 몸, 손가락, 옷에 배인 담배 냄새를 금세 의식한다. 글로벌기업 등은 흡연자를 반기지 않는다. 회의에 참석한 외국인이 매우 중요한 바이어라면 회사 업무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

겨드랑이, 가슴, 등의 땀 안 닦았더니... 동료가 불쾌한 표정?

요즘 한낮은 땀이 날 정도로 덥다. 외근에서 회사에 복귀하면 겨드랑이, 가슴, 등에 땀이 배인다. 이를 닦지 않고 좁은 사무실에 앉아 있으면 냄새를 풍길 수 있다. 땀이 많이 났다면 화장실 등에서 수건으로 미리 닦아내야 냄새를 줄일 수 있다. 그렇다고 과도한 향수 사용도 금물이다. 겨드랑이, 가슴 등의 땀만 닦아도 냄새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평소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이라면 수건이나 휴지 등을 항상 휴대하는 게 좋다.

냄새 풍기는 사람의 불행’?... 본인은 거의 모른 채 일상생활

몸 냄새의 심각성은 본인은 모른 채 일상생활을 한다는 점이다. 회사 동료들도 외면만 하지 “냄새 나!”라며 알려주지 않는다. 서로 무안하기 때문이다. 평소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샤워, 양치 등 청결은 기본이다. 특히 아포크린샘이라는 땀샘이 많은 겨드랑이와 귀의 뒤는 잘 씻어야 한다. 전날 연기 나는 고깃집에 오래 있었다면 옷도 갈아 입는 게 좋다. 중요 미팅이 있다면 흡연도 자제해야 한다. 단 한 개피를 피웠어도 몸에 배인 냄새는 오래 남는다.

씻어도 냄새... 편도결석, 치주염, 위장병, 퀴퀴한 냄새의 근원은?

나이 든 사람에게 많은 퀴퀴한 냄새는 노넨알데하이드(노네날)라는 물질 때문이다. 피지 속에 있는 지방산이 산화되어 만들어지는 물질로 중년부터 늘기 시작한다. 주로 가슴과 귀 뒤쪽에서 많이 발생한다. 체취가 심하면 자율신경 이상이거나 간 기능 이상이 있을 수 있다. 편도결석, 치주염, 위장병이 있으면 샤워를 자주 해도 냄새가 난다.

몸 냄새가 난다면 때만 밀게 아니라 반신욕으로 피부 표면의 오염물을 충분히 불린 후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신진대사 활성화를 위해 물을 자주 마시고, 몸의 산화(노화)를 줄이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과일, 검은콩, 들기름 등을 자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잦은 음주와 흡연은 퀴퀴한 냄새의 근원인 노네날의 생성을 촉진한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강화하면 자연스럽게 몸 냄새도 줄어든다.

    김용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1
    댓글 쓰기
    • kiy*** 2024-06-03 21:51:46

      좋은 정보입니다. 노인들에게 적극 홍보하겠습니다.

      답글0
      공감/비공감 공감0 비공감0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