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근로자의 날’…직종별 고질병 줄이려면?

[오늘의 건강]

근로자들은 일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 잘못된 습관 등으로 특유의 고질병을 앓기도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은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차차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9~13도, 낮 최고기온은 15~24도로 예보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오늘의 건강=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이다.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근로자 지위 향상을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대부분 근로자들은 깨어있는 시간의 절반 가까이 일을 한다. 일을 통해 직장인들은 성취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 잘못된 습관 등으로 특유의 고질병을 앓기도 한다.

모니터 앞에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사무직 종사자들…바른 자세·몸 긴장 풀기 등 실천해야

업무 시간의 대부분을 모니터 앞에서 보내는 사무직 종사자들은 목이나 어깨, 허리 등 통증을 느끼기 쉽다. 컴퓨터 사용 시 고개를 앞으로 빼는 습관이나 장시간 의자에 앉아 컴퓨터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거북목증후군이나 근막통증 증후군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은 정상적인 C자 형태의 목뼈가 거북이처럼 일자로 변형되는 것이다. 고개가 앞으로 1cm씩 나올 때마다 목뼈에는 2~3kg 하중이 전해진다. 등과 어깨, 허리까지 영향을 줘 척추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근막통증후군은 컴퓨터 앞에서 어깨와 목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고 굳어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잘못된 자세로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하면 손목 신경이 압박받아 손목터널증후군을 겪기도 한다.

사무직 종사자들이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하려면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최대한 깊숙이 넣어 허리를 곧게 편 상태를 취한다. 앉아있는 무릎 각도는 90도 정도, 발바닥은 바닥면에 닿도록 한다. 컴퓨터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추고 화면과 눈의 거리는 30~70cm 정도로 둬야 한다. 손목이 저리고 아프면 따뜻한 수건으로 찜질하는 습관을 들이고 인체공학 마우스 사용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오래 서서 일하는 서비스직 종사자들은 다리 운동 꾸준히 하면 혈액순환 등에 도움

하루종일 앉아있는 직업과 반대로 오랜 시간 서서 일하는 승무원, 교사, 서비스직 종사자들은 혈액순환이 더뎌 다리가 잘 붓는다. 하지정맥류에도 취약하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혈관의 피가 심장까지 올라가지 못하고 다리에 정체되면서 혈관이 피부 표면에 튀어나온 상태다.

다리가 자주 붓고 아프다면 간단한 다리 운동을 틈틈이 하면 좋다. 근육의 이완과 수축작용을 위해 발끝으로 서서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앉아서 발목을 굽혔다가 펴는 동작을 반복한다. 하루 5~10분씩 3~5회 정도만 해도 도움된다. 잘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두는 방법돕 있다. 단, 하지정맥류가 생겼다면 신속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초기에는 주사요법으로 해결 가능하지만 상태가 심하면 레이저 시술 등을 고려해야 한다.

기계 조작·손놀림 많다면 손 부상 주의…손가락 절단은 응급조치 중요

제조업, 농업 등 기계 조작을 하거나 손놀림 작업이 많은 사람은 손가락이나 손목 등이 다칠 위험이 크다. 예상치 못한 사고를 미리 막을 순 없지만 응급처치 후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가벼운 부상이 아닌 손가락이 절단된 심각한 사고라면 올바른 대처가 중요하다.

손가락이 절단되면 먼저 출혈을 막아야 한다. 과다출혈로 이어질 수 있어 깨끗한 거즈나 천으로 출혈 부위를 가볍게 압박하고 심장보다 높게 위치하도록 한다. 잘린 조직은 잘 수거해 병원에 함께 가져가야 한다. 오염된 부분은 생리식염수로 가볍게 헹군 뒤 깨끗한 거즈에 감싸 봉지에 넣는다. 봉지가 차가운 상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얼음주머니에 다시 감싼다. 절단 부위가 직접 얼음물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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