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실 “빚 갚다가 ‘이 암’ 걸려”...어떤 병이길래?
[셀럽헬스] 방송인 오영실 갑상선암
방송인 오영실이 과거 갑상선암에 걸렸던 아픔을 털어놨다.
최근 한 방송에서 오영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시기 갑상선에 암까지 생겼다고 밝혔다. 가족과 좋은 환경에서 살기 위해 아파트 마련 후 대출금을 갚기 위해 무리하게 일을 하다가 갑상선암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오영실은 “몸과 마음이 지쳐 이대로 죽었으면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다”며 “내가 너무 불쌍하단 생각이 들었고 나중엔 점점 피폐해져 번아웃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다 감상선암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현재 오영실은 2010년 갑상선 수술 후 완치 판정을 받은 상태다.
목 앞쪽 중앙의 나비 모양 기관...체온 유지 등 신체 모든 기관의 기능 유지시키는 역할
갑상선은 목 앞쪽 중앙에 있는 2~3cm의 나비 모양 기관이다.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해 신체 대사과정을 촉진하고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히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체온을 유지하고 신생아의 뇌 성장 발달에도 영향을 준다.
갑상선에 암이 발생한 갑상선암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방사선 노출, 유전적 요인 등이 영향을 준다. 암 종류는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역행성암 등 다양하다. 오영실이 어떤 유형의 암을 극복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30~50대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갑상선암은 유두암이다.
유두암은 가장 흔한 갑상선암으로 알려졌으며 전체 환자의 약 90% 이상을 차지한다. 흔하지만 암 성장과 전이가 느리고 악성도가 낮아 치료 결과가 좋은 편이다. 반면 환자의 약 1%로 드문 역행성암은 전이가 빨라 진단 3~6개월 안에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목소리 변하거나 삼킴 곤란 등이면 갑상선암 의심해봐야
갑상선암의 주요 증상은 목소리 변화, 삼킴 곤란, 목 이물감 등이다. 심해지면 숨을 쉬기 어렵고 성대가 마비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갑상선 부위에서 단단하지만 아프지 않은 혹이 만져지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 등이 나타난다면 갑상선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다만 이런 증상은 갑상선암이 이미 진행돼 주변 장기를 침범했을 때 나타난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환자가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셈이다. 때문에 갑상선을 막으려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건강한 생활습관, 금연 등을 실천해야 한다.
한편 갑상선암 치료는 갑상선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로 진행된다. 수술 후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통해 재발 빈도를 낮춰야 한다. 갑상선이 없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