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건강 계정 팔로우...내 식습관에도 변화가?

과일·채소 섭취량 늘고 정크푸드 섭취 줄어

소셜미디어에서 건강한 식습관과 관련된 계정을 팔로우하는 사용자는 식습관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셜미디어에서 건강한 식습관과 관련된 계정을 팔로우하는 사용자는 과일과 채소 섭취량이 늘고 정크푸드 섭취는 줄어드는 등 식습관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애스턴대 연구진이 평균 연령 22세의 소셜미디어 사용자 52명을 모집해 2주간 진행한 실험 결과다. 연구진은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건강한 식습관 관련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도록 하고, 대조군 그룹에는 인테리어 디자인 계정을 팔로우하도록 했다. 이후 2주 동안 참가자들은 자신이 먹고 마신 음식을 기록했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건강한 식습관 계정을 팔로우한 참가자들은 대조군 참가자에 비해 하루 과일 및 채소 섭취량이 1.37인분 더 많았고, 고칼로리 간식이나 가당 음료와 같은 고열량 식품 섭취는 0.81개 적었다.

연구진은 친화성(affiliation)이 식습관 변화를 가져온 핵심 요소일 것으로 추측했다. 예로, 다른 인스타그램 사용자들과 친화성을 느끼는 참가자들 사이에서 이러한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친화성이랑 다른 사람과 긍정적인 정서적 관계를 맺고, 그 관계를 유지하려는 욕구나 동기 또는 행동을 말한다. 함께 즐기고 협력해 무언가를 달성하겠다는 공동의 동기나 그에 입각한 행동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연구진은 “현재로서는 예비 연구일 뿐이지만, 소셜미디어 계정에 약간의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 비용 없이 식단을 개선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매우 흥미로운 결과”라며 “향후 연구에서는 더 크고 다양한 표본을 대상으로 동일한 결과가 나오는지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저널에 ‘Can social media be used to increase fruit and vegetable consumption? A pilot intervention study’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지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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