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량 늘어난 아이들...자칫 전염될 수 있는 질병, 뭐가 있나
수두, 홍역, 장관감염증, 수족구병, 풍진 등
활동량이 많은 4월에는 전염병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새 학기가 시작된 후 단체활동이 많아지면서 봄철에 볼거리, 홍역, 수두 등 유행성 감염병 환자가 늘어난다. 영·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에서 발생률이 높으며 매년 4~6월 사이 증가한다. 4~6월에 조심해할 감염병을 국가건강정보포털 자료를 바탕으로 소개한다.
수두: 발진 후 최소 5일간
수두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발진성 감염 질환으로 주로 15세 미만에서 발생한다. 미열이 나면서 온몸에 가려움을 동반한 발진성 물집이 생기며 몇 시간 동안의 반구진 시기, 3~4일간 물집이 생기는 수포기를 지나 7~10일 내에 딱지가 생기면서 가라 앉는다.
수두 바이러스는 수두나 대상포진의 수포에서 나오는 액의 직접 접촉 또는 호흡기 분비물의 공기전파를 통해 감염되는데 발생 초기에 전염성이 강하고, 딱지가 생기면 전염되지 않으므로 이때까지 격리가 필요하다.
홍역: 발진 시작 후 4일간
홍역은 감염으로 발생하는 제2급 법정 감염병이다. 전염성이 강해 감수성 있는 접촉자의 90% 이상이 발병한다.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된다. 감염 시 초기에 감기처럼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고열과 함께 온몸에 발진이 나타난다.
전염기에는 두부에 발진이 나타난 시점을 기준으로 전후 4일까지다. 잠복기는 7~21일이다.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안정, 수분 및 영양공급 등 대증요법으로 호전된다. 그러나 간혹가다 중이염, 폐렴 등 합병증이 있으면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장관감염증: 증상 발현 후 2~4일간
장관감염증은 세균 및 바이러스 병원체에 의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는 감염병이다. 바이러스성 장관감염증은 주로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가 대표적인 원인이다. 특히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에서 감염 발생 확률이 높은 바이러스라 어린이집이나 학교, 병원과 같은 곳에서 집단발병에 유의해야 한다.
수족구병: 증상 발현 후 최소 일주일
수족구병은 만 6세 미만의 영유아에게 발생한다. 손과 발, 입에 물집이 생기는 흔한 감염성 질환이다. 3~4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혀와 혀 점막, 손, 발에 1cm 미만의 수포성 발진이 특징이다. 감기와 비슷한 특징을 보이지만, 목과 입안이 아프다거나 발열과 발진이 함께 나타난다. 발병 일주일 동안 격리가 필요하다. 수족구병은 바이러스 종류가 여러 가지라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한 계절에만 2~3번씩 걸릴 수 있으므로 감염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풍진 : 2~3주
학생들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급성 열성 질환인 풍진은 2월~3월부터 시작해 초여름인 6월까지 유행한다. 임신초기의 여성이 걸렸을 경우, 풍진 증후군이라고 해서 심장기형이나 백내장, 청력장애 등을 가진 아기를 출산하게 되므로 각별하게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증상은 두통, 전신쇠약 등을 일으키며 홍역보다 증세는 가볍고 비교적 짧은 기간 내 사라진다. 비교적 경한 임상경과를 취하며(30~50%는 증상이 없음) 얼굴에서 시작하여 몸통으로 퍼지는 발진과 발열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