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이 뿌옇고 멍할 때...뇌 안개 걷어내는 법 7
브레인 포그 증상 방치하면 치매 위험 높아져
“지금 뭐 하려고 했지?” 이런 말을 입에 달고 사는가. 그렇다면 브레인 포그(Brain fog)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브레인 포그는 ‘뇌에 낀 안개’라는 뜻으로, 머릿속이 뿌옇고 멍한 느낌이 지속되어 사고력과 집중력, 기억력이 저하되고 피로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상태를 방치하면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뇌 안개를 걷어내고 정신을 명료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생활 방식의 변화를 일으키라고 조언한다. 미국 건강 정보 매체 ‘에브리데이 헬스(Everyday Health)’ 등의 자료를 토대로 브레인 포그를 피하는 생활 방식을 정리했다.
잠깐 휴식=전문가들은 “하루 중 짧게 휴식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 이익을 얻는다”고 말한다. 피로감이 심하거나, 미세먼지가 잔뜩 낀 날에도 잠깐 쉬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작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쉬는 시간을 계획하면 정신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항염증 음식 먹기=전문가들은 “뇌 안개를 일으키는 메커니즘 중 하나가 염증이라는 주장도 있다”고 한다. 특히 그는 가공된 육류나 식품을 피하고, 통곡물이나 과일, 식물성 지방 및 채소 등을 저 염식으로 먹는 지중해식 식단을 추천한다. 미국 관절염 재단은 류마티스성 관절염을 앓는 사람들은 건망증이 있고 집중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자주 움직이기=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는 심장과 뇌를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일주일에 150분 가량 적당한 강도로 유산소 운동을 할 것을 권한다. 운동이 뇌로 가는 혈류를 늘려 주기 때문이다. 적당한 신체 활동이 학습 및 기억과 관련된 신경 연결 역할을 하는 회백색 물질과 뇌 유래 신경 영양 인자를 늘려 주는 등 뇌의 변화를 유도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두뇌 활동=더 많이 사용할수록 더 강해진다는 면에서 뇌와 근육은 같다. 책을 읽거나 낱말 맞추기 퍼즐, 게임이나 악기 연주, 최신 뉴스를 파악하는 것 등이 뇌에 도움이 된다. 이를 일관성 있게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악기 연주’ 등 즐겁게 느끼는 활동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또 음악을 듣는 것 자체가 뇌를 자극하고 스트레스를 줄여 주며 기분을 나아지게 할 수 있다.
침실 깨끗하게 정돈=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하루에 최소 7시간 수면할 것을 권한다. 수면이 부족하면 단기 기억력과 주의력이 떨어지며 경계심이 얕아지며 뇌 처리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 잠자리 위생을 관리하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건강 상태 파악=생활 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뇌 안개를 막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근본적인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해결해야 한다. 만성피로증후군, 빈혈, 우울증, 당뇨병, 치매 등이 뇌 안개를 가져올 수 있다. 무엇보다 적당한 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일 수 있다.
할 일 자동화하기=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알람을 설정하고, 음성 비서를 이용해 할 일을 알려 주도록 예약하고, 청구서 자동 처리를 신청하는 것 등은 스트레스를 줄여 주는 방법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잊어버릴 수 있는 작은 것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보조 수단을 사용하자”고 추천한다. 작은 일을 잊고서 자신을 비하하거나 비난하는 것을 멈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