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박나래, 임신 위해 ‘이것’ 계획...나이 따른 성공률은?
[셀럽헬스] 박나래 난자 냉동 계획 공개
개그우먼 박나래(38)가 난자 냉동 계획을 밝혔다.
최근 한 방송의 예고편에서 박나래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외모 컴플렉스로 인해 정자 은행으로 2세를 갖자는 고민이 소개되자 박나래도 본인의 난자 냉동 계획을 공개했다.
박나래는 “당장 결혼할 생각은 없지만 나도 아이를 갖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저도 다음 달에 얼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난임에 대비해 난자 냉동·보관하는 시술...여성 나이 들수록 난자 수 줄고 질도 떨어져
난자 냉동은 말 그대로 여성의 난자를 얼려 보관하는 시술이다. 임신 확률이 떨어지는 여성들이 난임을 대비해 찾는 시술이다. 태어날 때부터 평생 사용할 난자를 갖고 태어난 여성은 만 35세가 넘으면 난자의 질이 떨어진다. 나이가 들수록 난자의 수가 줄고 질은 저하한다.
최근에는 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난자 냉동 보관을 원하는 여성들이 늘고있다. 연예인들 사례도 흔하다. 박나래뿐만 아니라 가수 겸 화가 솔비, 배우 명세빈 등도 난자를 얼렸다고 앞서 밝히기도 했다.
약 196도 액체질소탱크에 난자 보관...두통·오한 등 부작용 발생 시 치료 계획 수정 필요
난자 냉동 시술은 산부인과 상담, 검사를 한 뒤 과배란을 유도해 난자를 채취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먼저 난자 채취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생리 2~3일째 내원해 과배란을 유도하는 절차를 거친다. 과배란 유도는 주사를 통해 난포자극호르몬 수치를 높여 난포(난자를 가진 세포 집합체)가 자라는 것을 돕는 것이다.
난포가 자라면 난자를 채취해 냉동 보관하게 된다. 마취한 상태에서 바늘로 난소를 찔러 난자를 채취하고 이중 성숙한 난자를 골라 영하 약 196도의 액체질소탱크에 보관한다. 추후 여성이 임신을 원할 때는 냉동보존된 난자를 해동해 정자와 수정 후 수정란을 배양해 자궁에 이식한다.
간혹 과배란 주사를 맞고 두통이나 오한, 오심, 소화불량 등을 겪는 여성도 있다. 몸무게가 증가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때는 의사와 상담해 치료 계획을 수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난자 냉동 계획 중이라면 신속히...30대 후반이라면 난소 나이 확인하는 검사
난자 냉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능한 빨리 진행하는 게 좋다. 실제 만 35세 전 난자 냉동 보관 시 출산에 성공한 확률이 높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22년 미국 뉴욕대 난임치료센터 연구결과에 따르면 젊었을 때 난자를 동결 보관했거나 동결 보관된 난자 수가 많을수록 출산 성공률이 높았다. 38세 이하이면서 동결 보존한 난자가 20개가 넘는 여성은 출산 성공률이 최대 70%로 나타났다. 동결 난자를 이용한 평균 출산 성공률(39%)의 2배 수준이다.
늦어도 40대 전에는 난자를 얼려야 실제 출산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이다. 자녀 출산 계획이 있다면 30대 중반부터 미리 난자기능검사(AMH 검사) 등으로 난소 상태를 확인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