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현재 보유 중인 플랫폼 기술과 신약 후보물질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과 혁신 신약 개발 과정에서 양사 기술과 임상 개발 자원을 공유할 예정이다.
2019년 설립된 오에스알홀딩스는 자회사들의 신약개발 전략과 임상개발계획, 자원배분 등을 집중관리하는 헬스케어 전문 지주사다. 자회사들이 신약자산이나 기술개발에 매진해 신약후보의 임상단계가 진행될수록 자원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한다. 현재 오에스알홀딩스가 보유한 자회사는 스위스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벡심(Vaximm AG)’과 국내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기업 다나테인, 의료기기 유통기업 알엠씨 등이다.
신라젠은 항암에 특화된 신약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했으며, 특히 항암 바이러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신라젠의 자체 플랫폼 기술 ‘GEEV’는 항암 바이러스가 정맥에 투여된 후 환부에 효과적으로 도달하는 면역회피 기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SJ-600은 현재 전임상 연구 중이다. 신라젠이 스위스 바실리아사에서 도입한 항암제 ‘BAL0891’ 역시 고형암을 대상으로 미국 임상 1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오에스알홀딩스 경영지원본부장 유성재 상무는 “이번 협력관계 체결을 통해 양사는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로 거듭나게 됐다”며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양사의 다양한 창조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라젠 관계자는 “항암제 개발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글로벌 비즈니스 노하우를 가진 기업이 협력하게 됐다”며 “미국 시장에서 당사의 파이프라인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