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에 웬 노란점?"...지나치면 안될 얼굴 이상 증상 12

매일 아침 얼굴 확인하면 증상 발견할 수도

거울로 얼굴을 살펴보는 여성
얼굴은 '건강의 거울'이다. 얼굴에는 여러 가지 건강 이상 징후가 나타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얼굴은 ‘마음의 거울’이기도 하지만 ‘건강의 거울’이기도 하다. 매일 아침에 세수를 하면서 자신의 얼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무심코 지나치지 않아야 할 증상을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 자료를 토대로 얼굴에 나타나는 건강 이상 징후를 알아봤다.

기미=왜 일어나는지 원인이 불명확하지만 임신이나 특정 피임약 복용으로 유발될 수 있다. 이런 경우 아기가 태어나거나 알약 복용을 중단한 뒤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약이나 박피 등 치료법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노란 피부, 눈=황달 가능성이 높다. 몸이 적혈구를 분해할 때 쌓이는 노폐물이 너무 많으면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생후 9개월쯤 되는 아기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아이의 간은 정상 작동할 만큼 충분히 성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성인에게 황달은 바이러스 감염 (간염, 단핵증), 간, 담낭, 췌장에 문제가 있다는 심각한 증상일 수 있다.

점, 돌기=얼룩이나 돌기이며 종종 어두운 색을 띤다. 대부분은 걱정할 것이 없지만, 피부 검사로 암인지 알 수 있다. 모양이 비대칭인지, 테두리가 들쭉날쭉한지, 색상이 고른지, 완두콩보다 더 큰지, 몇 주 동안 변화가 있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 만일 그렇다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포진=입술과 입 주위에 있는 것은 제1형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구강 헤르페스를 가진 대부분 사람들은 성적 접촉이 아닌 어린 시절에 어른들과 입을 맞추면서 침으로 감염된 경우가 많다. 몸이 아프거나, 불안하거나, 너무 피곤하거나, 햇볕에 너무 오래 노출되었을 때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보통 스스로 사라지지만 자주 발병한다면 병원에 가보자.

갈라진 입술=특히 겨울에 때때로 입술이 마르거나 갈라진다. 건조한 입술은 탈수증과 같은 건강 문제의 징후일 수 있다. 또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다.

나비 모양 발진=대부분 발진은 저절로 낫지만 나비 모양으로 양 볼을 덮고 있다면 낭창의 흔한 징후다. 면역 체계가 조직과 장기를 공격하게 만드는 질병이다. 열이 나고, 아프고 관절이 뻣뻣하고 손가락이 추위에 파랗게 변한다면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한다.

처진 눈꺼풀=의사들은 안검하수라고 부른다. 한쪽 눈이나 양쪽 눈에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눈꺼풀이 눈을 가릴 수도 있다. 대개 해롭지는 않지만 뇌, 신경 또는 눈구멍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며칠 또는 몇 시간 안에 갑자기 나타나거나, 이중 시력이 있거나 근육이 약하거나, 삼키기 어렵거나, 두통이 심하다면 뇌졸중의 징후일 수 있다.

얼굴 한쪽 마비=의사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다른 증상이 없다면 벨 마비일 수 있다. 바이러스가 근육을 조절하는 신경을 누르거나 부풀게 할 때 발생한다. 몇 시간 또는 며칠에 걸쳐 나타나고 보통 얼굴의 한쪽을 약하게 만든다. 턱과 귀 뒤에 통증이 있을 수도 있다. 보통은 심하지 않고 3~6개월 후에 좋아진다.

안면 마비=뇌졸중은 혈관이 터지거나 막히기 때문에 뇌의 일부로 가는 혈류가 차단될 때 발생한다. 얼굴 아래 부분이 갑자기 마비되거나, 팔이나 다리에 저림이나 허약함이 있거나, 말이 잘 안 나오거나, 이중 시력, 어지러움, 삼키는 것에 문제가 생기면 즉시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눈꺼풀의 노란 반점=눈꺼풀 위와 아래 눈꺼풀 주위에 솟아오른 노란색 돌기는 산텔라스마타(Xanthelasmata)라고 불린다. 콜레스테롤 침전물이며 위험하거나 아프지 않다. 하지만 심장병에 걸리거나 심장마비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신호가 될 수 있어 정밀검진을 받는 게 좋다.

탈모=머리카락과 함께 속눈썹이나 눈썹이 빠진다면 탈모증일 수 있다. 면역체계가 실수로 모낭을 공격할 때 발생한다. 의사에게 상의해야 한다.

이상한 곳에 나는 머리카락=남자는 나이가 들수록 귀와 눈썹 주위에, 여자는 턱 주변에 나기도 한다. 젊은 여성들에게 얼굴의 털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징후일 수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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