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신장병 왜 이리 많아?”...가장 나쁜 식습관은?

50~60대 환자가 52.4%... 삶이 힘들 때 암이 찾아오다

신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옆구리 통증, 혈뇨, 복부 덩어리, 피로감, 체중 감소, 발열, 빈혈 등이 보이면 상당히 진행된 상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장(콩팥)은 적갈색의 완두콩 모양으로 주먹 크기(성인) 정도다. 우리 몸의 피를 걸러서 노폐물을 줄여 소변을 만드는 기능을 한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물과 염분, 노폐물을 제거한다. 이렇게 중요한 신장이 중년이 넘으면 탈이 나기 시작한다. 만성 콩팥병, 신장암 등은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삶의 질을 파괴하는 대표적인 병이다.

투석, 신장 이식의 두려움... 2022년에만 30만 명이 병원 찾은 병은?

투석, 신장 이식은 삶의 질을 떠올리게 한다. 환자는 물론 가족들도 고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만성콩팥병으로 병원을 찾은(입원·외래) 사람은 2022년 30만명(29만6397명)에 육박한다. 매년 증가 속도가 가빠르다. 2012년(13만7003명)에서 10년간 2배 넘게 늘었다. 만성콩팥병에 걸리면 일상의 삶이 힘들어지고 신장암 위험도 높아진다.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50~60대 환자가 52.4%... 삶이 힘들 때 암이 찾아오다

작년 12월 발표 보건복지부-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신장암은 2021년에만 6883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환자 수로 본 국내 10대 암이다. 상대적으로 담배를 덜 피우는 여성 환자도 2108 명이나 된다. 남성이 4775 명이다. 나이 별로 분석하면 60대 29.6%, 50대 22.8%, 70대 18.8%의 순이었다. 남녀 모두 직장 퇴사, 갱년기로 힘들 때 암이 찾아 온 것이다.

짜게 먹어 혈압 관리 실패, 흡연까지...신장 전문의가 싱겁게 먹는 이유?

만성콩팥병과 신장암이 생기는 공통점은 혈압 조절 실패다. 고혈압인데도 늘 짜게 먹고 담배를 못 끊으면 위험도가 높아진다. 당뇨병 역시 마찬가지다. 건강을 위해 소금도 먹어야 한다. 다만 너무 많이 먹는 게 문제다. 신장병 담당 의사가 설렁탕에 소금을 안 넣고 왜 옆의 깍두기를 먹어 간을 맞출까? 싱겁게 먹어야 신장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루 4시간씩 투석하는 수많은 환자들을 돌보는 사람들이다. 흡연은 신장의 미세혈관을 수축시키고 고혈압을 악화시킨다.

신장암 증상은?... 만성콩팥병 위험 높은 사람은 단백뇨 검사

신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옆구리 통증, 혈뇨, 복부 덩어리, 피로감, 체중 감소, 발열, 빈혈 등이 보이면 상당히 진행된 상태다. 중년 여성은 갱년기를 거치면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사라져 65세 정도 되면 여성 고혈압이 남성보다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으로 복부 초음파촬영 등을 하는 게 좋다. 가족력, 장기간 혈액투석을 하는 사람은 검진이 필요하다. 만성콩팥병 위험도가 높은 사람은 담배를 끊고 정기적으로 단백뇨와 크레아티닌 검사를 받아야 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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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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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4-04-19 08:54:05

      신장병에대한 유익한 건강정보 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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