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열흘 만에 브리핑 재개...의료개혁 특위 발표하나?
그간 미개최엔 "새로운 발표 내용 없었다"
정부의 의사 집단행동 중앙중앙사고대책본부가 오는 19일 오후 열흘 만에 언론 브리핑을 재개한다. 이르면 다음 주(21~27일)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출범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온 직후다.
18일 보건복지부는 오는 19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중대본 정례 브리핑을 개최한다고 일정을 공지했다. 브리핑은 중대본 제1통제관을 겸하고 있는 복지부 정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가 열흘 만에 의대 증원 및 의료개혁 관련 브리핑을 재개하는 것이다. 당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전날인 지난 9일 정례 브리핑 일정이 계획됐지만, 당일 취소된 이후 이날까지 진행되지 않았다.
총선 이후엔 중대본부장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하면서, 중대본 제1차장인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의 주재로 회의는 열렸지만 회의 결과는 별도의 브리핑 없이 보도참고자료로만 전했다.
중대본은 19일 브리핑 전 회의를 열어 의대 증원을 포함한 필수의료 4대 정책 패키지 전반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 구성과 관련한 내용을 논의하고 관련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18일 오전 대통령실 관계자가 언론에 특위 구성이 막바지 단계라면서 이르면 다음 주 출범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의료개혁특위는 의대 2000명 증원 등 정부의 의료개혁 과제 추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는 협의체다. 정부 관계자와 의료계 및 보건의료 전문가, 시민단체(환자 및 소비자단체) 등이 추천한 20~25명의 위원으로 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그간 의료계나 전공의 집단을 대표하던 대한의사협회나 대한전공의협의회의 특위 참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복지부 측은 “그동안 새롭게 발표할 내용이 없어 브리핑을 열지 않았다“면서 “특위 출범과 관련한 브리핑은 현재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