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SC' 덴마크 시장 진출
이달부터 1년 간 공급 예정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SC'가 북유럽 주요국인 덴마크에서 국가 입찰 수주에 성공하며 시장에 본격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다.
램시마SC는 이번 계약에 따라 이달부터 향후 1년 간 덴마크에 공급된다. 앞서 지난 2월 노르웨이에 램시마SC를 출시한 이후 2개월 만의 성과로, 북유럽 지역에서 시장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이번 입찰에서 셀트리온은 경쟁 없이 단독으로 계약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덴마크 정부가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에 대한 국가 입찰을 별도로 신설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통상적으로 피하주사 제형이 정맥주사(IV) 제형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매출 확대와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회사는 예상했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 덴마크 법인에서 직접 판매할 예정으로, 출시 직후 제품 처방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램시마SC 실제 처방 사례를 확보해 의사와 환자를 대상으로 제품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의료 현장에서 수집된 처방 데이터는 덴마크 뿐만 아니라 인접한 북유럽 국가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이를 원활하게 확보하기 위해 네트워크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마케팅을 담당할 현지 인력을 올해 연말까지 확충해 직판 역량 강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노르웨이에 이어 덴마크까지 입찰 수주에 성공하면서 북유럽 지역에서 램시마SC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런 성과가 실질적인 매출 확대로 연결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