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에 세균 감염됐을 뿐인데”...결국 다리 절단한 78세 女, 무슨 일?
폐에 혈전 생기고 심장 문제까지 생겨...70세 이상 노인, 면역력 약한 사람 등은 외부감염에 주의해야
패혈성 발 감염으로 인해 오른쪽 다리를 절단해야만 했던 노인 사연이 화제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미러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 켄트주의 제랄딘 뉴잉(78)은 발에 패혈성 감염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 제랄딘은 4일 동안 병원에서 대기한 뒤 5일이 되던 날 충격적인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무릎 밑 부위를 절단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 그는 80대를 바라보는 나이에 다리 절단술을 진행해야만 했다. 수술 뒤 그는 감염 억제를 위해 링거, 항생제 복용 등으로 치료받았다. 제랄딘이 어떤 경로로 패혈성 발 감염에 걸린지는 정확히 보도되지 않았다. 다만 그의 가족에 따르면 제랄딘은 이번 발 감염과 함께 폐에도 혈전이 생겼고 심장 문제도 나타났다. 과거에는 당뇨병과 뇌졸중을 앓기도 했다고 한다.
현재 그의 가족들은 병원의 초기 치료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제랄딘의 아들은 “만약 더 빨리 치료받았다면 다리를 절단할 필요가 없었을지도 모른다“며 “만약 병원에 온 첫날 발 상태를 제대로 진료받았다면 상황이 심각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70세 이상 노인, 면역력 약한 사람 등은 외부감염에 취약...패혈증 주의 필요
제랄딘의 발을 앗아간 패혈성 발 감염은 70세 이상 노인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 등에게 취약하다. 백혈구 수치가 낮아 감염 위험이 높은 당뇨병 환자 등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예컨대 사연 속 여성은 외부 감염에 취약한 나이다. 특정 음식과 환경 등에 대한 몸의 방어력이 약하다. 과거 당뇨병 발병 전력도 있어 면역력 관리도 건강한 노인보다 더 중요한 상태다. 이런 요인들을 고려하면 몸속에 세균과 바이러스 등이 쉽게 침투할 수 있다.
외부감염 시 대표적으로 발생하는 병은 패혈증이다. 세균, 바이러스 등에 대항하지 못하고 면역체계가 무너져 주요 장기의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상태가 심하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패혈증을 일으키는 병원균은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 대장균, 폐렴균, 녹농균 등 다양하다. 폐렴이나 요로감염, 복막염 등 중증감염이 패혈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패혈증 방치하면 장기 기능 저하하고 사망까지...국내 사망 인구 증가 추이
패혈증에 걸린 환자는 38도 이상의 고열이나 36도 이하의 저체온증을 겪을 수 있다. 평소보다 호흡과 심장 박동수도 빨라진다. 혈압이 점차 떨어지면서 의식을 잃기도 한다. 더 진행되면 우리 몸 여러 장기로 가는 피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장기 기능이 떨어진다. 혈전이 생겨 장기나 조직이 혈액 공급을 받지 못해 괴사하기도 한다.
치료는 장기 기능과 감염으로 인한 증상을 파악하고 피·소변 검사 등이 진행된다. 감염 원인에 대한 치료가 기본이기 때문에 항생제와 항진균제 등이 이용된다. 1~3주의 항생제 치료균이 적절한 투여도 필요하다.
패혈증은 방치하면 빠른 시간에 여러 장기에 악영향을 준다. 사망률도 높은 만큼 패혈증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우리나라에서도 패혈증으로 사망하는 인구는 많은 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패혈증으로 사망한 환자는 6928명으로 전년도 6429명 대비 7.8% 늘었다.
폐혈증 무서운병 이네요.조심또조심해서 걸리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좋은정보 입니다.감사합니다.